트럼프 ‘영주권 장사’에 7만명 몰렸다…한 장에 68억원?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6.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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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금으로 제작”…트럼프 얼굴·서명 들어간다
기존 투자이민 제도서는 최대 180만달러(25억원)
미국 정부한 공개한 골드 카드. (사진=골드카드 신청 사이트 갈무리)
미국 정부가 500만달러(약 68억원)짜리 이른바 ‘골드카드’를 발급하겠다고 밝혀 ‘영주권 장사’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골드카드 신청자가 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상무부가 지난주 신설한 골드카드 신청 인터넷 사이트에 대기 등록한 외국인이 6만870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투자이민(EB-5)를 없앤 후 골드카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골드카드는 500만달러에 영주권을 주는 정책이다. 당시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골드카드 정책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휘했다. 골드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6월 11일 개설됐다. 사이트에 올라온 골드카드 도안을 보면 카드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서명, 성조기, 자유의 여신상 등이 있다.

러트닉 장관은 골드카드 제작 의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외형과 촉감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금으로 카드가 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트닉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골드카드는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카드 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억만장자 인 존 폴슨이 낸 아이디어다. 골드카드 도입으로 외국인 부자들에게 미국 영주권을 팔아서 미국 부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기존 투자 이민제도에서는 영주권을 얻기 위해 최대 180만달러(약 24억5000만원)를 내야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골드카드 약 20만장을 발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수익으로 1조달러(약 1362조원)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청 자격과 국가, 세제 등 세부적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골드카드 발급은 세부 사항을 확정한 뒤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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