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1차전 패배' 울산HD, 이게 아쉽다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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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월드컵 F조 1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경기를 치른 울산HD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1차전 상대는 남아공과 아프리카 챔피언인 마멜로디. 반드시 잡아야만 하고, 넘어서야 했으나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또 경기 시작 전에는 날씨가 급변하며 낙뢰가 발생했고, 1시간이 조금 넘게 지연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시작된 전반전은 완벽하게 밀리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마멜로디의 압박에 휘둘리는 모습이 나왔고, 기본적인 잔 실수도 반복됐다. 결국 전반 35분에는 중원이 완벽하게 뚫리며 레이너스 왼발 슈팅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에는 이희균·라카바·이진현·강상우와 같은 공격 자원들을 연이어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라카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고, 0-1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울산 축구' 보여주지 못한 김판곤호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출격을 앞둔 울산은 첫 경기를 앞두고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시즌 불안한 수비 약점을 메우기 위해, 이적시장 개장 직후 장신 수비수 트로야크를 수혈했고 미국 입국 직후에는 진영에 대한 변화를 꺼냈다.
전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3백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측면 공격수인 엄원상을 우측 윙백으로 변신하는 선택을 내렸다. 울산의 기존 지배하고 점유하는 축구와는 달리, 선수비 후역습을 택했고, 최대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열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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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선 울산HD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또 점유율은 27%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주도권을 완벽하게 헌납했고, 마멜로디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한 장면이 상당히 잦았다. 전반 내내 울산은 8개의 슈팅과 2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했고, 오프사이드로 2골이 취소되기는 했으나 총 3번의 골망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에는 전반과는 달리, 라인을 올리며 압박을 가하는 장면이 나오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지배했으나 끝내 만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상당히 아쉬운 결과와 경기력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런 모습은 '울산다운' 축구가 아니었기 때문. 울산은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가장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기존 축구 시스템과는 달리,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 나왔고 선수 개개인의 특장점도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강했다는 것. 실제로 마멜로디 전력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100% 밀린다는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던 후반전 경기 내용을 돌이켜보면, 전반부터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승부수를 던지는 게 좋았을 가능성도 있었다. 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1차전이었던 만큼, 기존 울산의 게임 모델을 확실하게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승부였다.
한편, 울산은 재정비 후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22일(일) 오전 7시 플루미넨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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