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역전승했지만... 치명적 약점 드러났다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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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회 골을 터뜨린 전북현대 MF 김진규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김은중 감독의 수원FC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2승 5무 2패 승점 41점으로 1위에, 수원은 3승 7무 8패 승점 16점 11위에 머물렀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서 전북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순위가 말해주듯 수원은 11위에, 전북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또 최근 분위기도 압도적이었다. 리그 14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최근에는 3연승을 질주하며, 강력한 흐름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이에 더해 전진우는 2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송범근은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 그야말로 상승 흐름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서 예측과는 달리 수원이 빠르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4분 싸박의 패스를 받은 김도윤이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문 하단을 뚫어냈다. 공세가 이어졌고, 추가 골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홍정호·김영빈을 제치고 싸박이 왼발 슈팅으로 2번째 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일격을 허용한 전북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이승우·이영재를 투입하며 변화에 나섰고, 효과는 확실했다. 후반 6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콤파뇨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에 멈추지 않으며 총공격에 나섰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수원 김태한이 자책골을 넣으며 전북이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북은 안정적 운영을 선보였고, 3-2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의 고민
홈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전북이었지만, 수원의 저력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김은중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경기 준비를 확실하게 준비한 모습이었으며,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모두의 예측이 빗나간 상황 속, 전북은 '캡틴' 박진섭이 빠진 빈자리를 확실하게 실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직전 강원전에서 3-0 완승을 챙겼던 전북은 단 하나의 고민이 있었다. 바로 시즌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리그 최소 실점 1위의 숨은 공신 역할을 해줬던 박진섭이 경고를 받은 것. 이에 따라 총 5장의 경고를 수집하게 된 박진섭은 이번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출전할 수 없었다.
전북은 박진섭 공백에 시즌 내내 벤치에 머무르고 있던 나나 보아텡을 택했고, 포옛 감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 포옛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선수 기용을 결정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보아텡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게 크게 고민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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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도움을 적립한 전북현대 MF 강상윤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영재와 강상윤이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에 따라 전반에 보이지 않았던 김진규의 영향력은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김진규는 만회 골을 터뜨렸고, 강상윤은 콤파뇨의 동점 득점을 도우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내는 주요한 활약을 해내는 데 성공했다.
또 교체 투입된 이승우도 3선과 2선 그리고 최전방을 뛰어다니며, 역전 골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북은 후반 내리 3골을 퍼부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3선 약점이 확실하게 드러났던 한 판이었다. 든든했던 박진섭이 빠지자, 3선에서 불안함이 연이어 나타나며 흔들렸고 대체자 격이었던 보아텡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후반에 급하게 변화와 해결책을 제시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분명 이 문제는 해결해야만 한다. 포옛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박진섭의 존재 유무가 확실하게 있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긴 전북은 오는 21일 홈에서 FC서울과 리그 20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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