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회담 무산 만회? 이 대통령, 숨가쁜 릴레이 정상회담
[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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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 후 룰라 브라질 대통령 어깨를 감싸며 퇴장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G7 개최지 캐나다 앨버트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이 대통령이 이날 만난 정상은 브라질을 시작으로 UN, 멕시코, 인도, 영국 등이었다. 이중 브라질, UN, 멕시코, 인도와의 정상회담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EU와 일본, 캐나다 정상들도 만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 이 대통령에게 "국민이 뽑아준 이유 잊지 말아야"
이 대통령의 이날 연쇄 정상회담의 첫 상대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한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냐"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 대통령을 초청하며 기후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룰라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가능하면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안토니오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UN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전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전날 만찬 후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오는 9월 열릴 UN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세 번째 정상회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의 비결에 대해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 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표하며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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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다음으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누었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방위 산업 분야와 문화 분야에서도 두 국가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2천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섯 번째로 G7 회원국인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스타머 총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뒤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이든 경제든 특히 자유무역협정을 현대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FTA를 개정하는 문제에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고, 영국과 한국 간에 기존의 협력 관계를 좀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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