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청노사,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지회장 고공농성 19일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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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업체 노사가 2024년 임단협 교섭을 벌여 잠정합의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단체교섭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며 "허리도 펼 수 없이 좁은 30m 철탑 위에서 100일 가까이 버틴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을 해제하는 기자회견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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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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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오션 본사 앞 철탑 위에서 90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이 농성장을 방문한 국회의원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 ⓒ 이희훈 |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업체 노사가 2024년 임단협 교섭을 벌여 잠정합의했다. 교섭 재개와 중단을 거듭해 오다 17일 오후 늦게 잠정합의에 이른 것이다.
한화오션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는 이날 저녁 사측인 사내협력업체협의회와 쟁점 사항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청노사 양측은 지난 15일 교섭 재개하면서 최대 쟁점이었던 상여금 인상폭에 대해 50% 인상에 합의했다.
이날 늦은 오후 교섭에서 양측은▲임금인상 ▲상용공 확대 ▲출입 보장 ▲휴업수당 ▲산업재해 은폐 근절 ▲근무시간 중 노동조합 활동의 6개 조항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지 못해 교섭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17일 오후 5시께 노사 양측이 교섭재개를 했고, 나머지 6개 쟁점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8일 조합원을 상대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과반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사측과 합의하게 된다.
3월 15일부터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 30m 철탑에 올라가 있는 김형수 지회장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고공농성 해제할 예정이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단체교섭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며 "허리도 펼 수 없이 좁은 30m 철탑 위에서 100일 가까이 버틴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을 해제하는 기자회견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이들은 "노숙농성 44일, 단식 49일, 파업 217일, 고공농성 95일을 마다하지 않은 하청노동자 투쟁이 마침내 승리의 작은 마침표를 찍었다"라며 "조합원과 원하청 노동자를 비롯해 투쟁에 함께해 준 모든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 고공농성의 안전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애써준 국회의원과 진보정당 동지들, 탄핵광장의 시민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옛 대우조선해양 때인 2022년 7~8월 사이 50일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벌였던 파업과 관련해, 한화오션 사측이 제기한 470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철회 문제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손배소 문제에 대해,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관계자는 "사내협력업체와 교섭할 문제는 아니고 원청인 한화오션과 풀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사측은 지난 12일 "법률적 이슈(경영진 배임) 등 어려움이 있지만 재발 방지 약속을 전제로 상생협력과 대승적 차원에서 손배소 취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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