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강원 정경호, '시즌 첫 골' 이상헌에게 "프리롤, 잘 어울렸다"

김희준 기자 2025. 6.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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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강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정경호 감독이 이상헌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를 치른 강원FC가 FC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강원은 전반에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3연패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그 결과 전반 25분 이지호가 영리한 드리블로 전진한 뒤 내준 패스를 이상헌이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1호골이자 강원의 선제골을 작성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해 승리하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 문선민을 위시한 서울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고, 후반 27분 정승원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굴절된 공이 앞으로 흘러 문선민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정경호 강원FC 감독. 김희준 기자

경기 후 정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려운 서울 원정 와서 승점 1점 따기도 쉽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력도 좋아줬다. 실점 과정이 아쉽긴 하지만 연패를 끊고 희망적인 경기 내용을 보인 건 고무적이다.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고생했다.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선수들과 강릉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대구FC전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며 무승부를 탄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제골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상헌에 대해서는 "우리가 빌드업 구조 자체를 바꾸면서 (이)상헌이가 프리롤로 다녔다. 여러 상황을 만들기 위해 위치적으로 변화를 줬던 게 좋았다. 그 자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중용하면서 상헌이의 장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전술 변화가 통했다고 자평했다.


이상헌(강원FC). 서형권 기자

이어 전반기를 평가할 때는 "전반기는 3연패하기 전까지 순조롭게 잘 오고 있었는데 최근 광주에서부터 안양, 일정 자체가 이틀, 삼일 만에 연전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도 강릉에서 경기를 하고 선수단이 후반기에 모재현, 김건희, 김대원, 서민우가 합류하면 좋아질 것"이라며 "경기력적으로도 전반에 서울을 압도했다. 이 경기력을 후반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서 공격적으로 점수를 내고 무너지지 않게끔 끌고 가야 할 것 같다"라며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모재현과 김건희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요청하자 정 감독은 "모재현 선수는 최근 상무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다. 열흘 정도의 개인 훈련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경기도 괜찮았고 다음 경기에서부터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건희는 100%는 아니다. (김)건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건희를 살릴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원은 전반에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후반에는 서울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정 감독은 "축구가 그렇다. 전반 선제 득점을 하면서 경기가 매끄럽게 흘러갔고, 상대가 대응하지 못하게 했는데 이기는 팀이 수비적으로 밀리는 추세는 어쩔 수 없는 축구의 흐름이다. 더 영리하게 상대를 이용하고 빠른 카운터와 공 관리를 통해 선택지가 좋았다면 추가 득점도 할 수 있었다. 선택과 판단이 아쉬웠다. 전반 경기력을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게끔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겠다. 이기고 있어도 소극적인 플레이가 아닌 똑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며 다음에는 더욱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 정 감독은 스스로 입을 열었다. 가족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도 경기에 참가한 이강훈 트레이너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이강훈 트레이너는 지난 광주와 경기에서 어린 팬을 구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뛰어갔던 두 의료진 중 한 명이다.


정 감독은 "이강훈 트레이너 가족에게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에 안 와도 되는데 힘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케어해주고 도움을 줘서 고맙다. 선수들도 가족 같은 분위기와 마음으로 모든 스태프와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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