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후 브라질 최고 재능" 첼시가 영입한 작은 메시 에스테방, 클럽 월드컵서 첫 공개

한준 기자 2025. 6. 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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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방/ 사진=FIFA 클럽 월드컵 공식 X 캡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첼시가 네이마르 이후 브라질에서 나온 최고의 재능을 품에 안았다. 이름은 에스테방 윌리안(18). 브라질 현지에선 그를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천재", "네이마르 이후 가장 뛰어난 재능", "진짜 메시아"라고 부르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그 천재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BBC는 16일(현지시각) "첼시 팬들은 곧 새 영입생 에스테방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될 것"이라며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팔메이라스 소속으로 출전하지만, 곧 런던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2년 전 이미 '약속된 스타'…첼시, 2,900만 파운드에 선점


첼시는 지난 2024년 5월, 에스테방을 브라질 팔메이라스에서 2,900만 파운드(약 536억 원)에 영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각종 옵션이 붙으면 최대 5,200만 파운드(약 961억 원)까지 치솟는 조건이다. 이는 바르셀로나, PSG, 맨시티 등 유럽 강호들이 탐내던 선수를 선점한 결과였다.


다만 팔메이라스 측은 계약 시, "2025년 클럽 월드컵까지는 우리 유니폼을 입힌다"는 조항을 삽입해 이번 대회까지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첼시와 팔메이라스는 서로 다른 조에 속해 있지만,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어 흥미를 더한다.


안첼로티가 인정한 재능…"브라질 대표팀 미래 이끌 선수"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에스테방의 잠재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에스테방은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성격도 좋고 겸손하며 강한 정신력을 지닌 선수다. 다만 아직 어린 만큼 조심스럽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브라질 A대표팀에서도 데뷔전을 치렀고,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까지 경험했다. 현지 언론은 "그는 이미 성인 무대에서 32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뉴는 잊어라…이제 그의 이름은 에스테방"


유소년 시절 그는 드리블 스타일과 창의적인 움직임 때문에 '작은 메시', 즉 '메시뉴(Messinho)'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 별명을 거부한다. "이제는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매 경기로 증명하고 있다.


팔메이라스 유소년 아카데미장 주앙 파울루 삼파이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에스테방은 네이마르 이후 브라질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그를 보고 있으면 사랑에 빠진다"며 "기술적으로도 뛰어나지만, 지금은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그의 정신력은 일찍이 유명했다. 2022년 브라질 U-17 챔피언십 결승에서 발가락이 부러졌음에도, 하프타임에 삼파이오에게 "진통 주사 맞고 다시 나가겠다"고 말하며 뛰쳐나갔다. 그리고 실제로 골을 넣은 후 관중석의 삼파이우를 향해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키며 도발했다. "봐요, 내가 해냈잖아요."


'지켜보는 순간 반한다'…첼시, 이번엔 진짜 보석일까?


첼시는 최근 몇 년간 브라질 유망주들에게 많은 투자를 했지만, 성과는 다소 미흡했다. 안드레이 산토스, 데이비드 워싱턴, 안젤루 가브리엘 등이 주전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에스테방의 선택에 대해 일부 브라질 언론은 "첼시는 맞는 팀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에스테방의 측근은 "오히려 첼시야말로 빠르게 1군에 진입할 수 있는 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6년 월드컵을 향한 로드맵 속에서 첼시는 '최적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브라질은 수많은 유망주를 배출해왔고, 빅클럽들은 매년 경쟁적으로 이들을 노린다. 그러나 에스테방은 달랐다. 팔메이라스의 두 번의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끈 아벨 페레이라 감독조차 "나는 지금껏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그날 그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경기를 지배했다"며 말을 아끼지 않았다.


첼시는 최근 몇 시즌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전력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게 될 새로운 희망, 에스테방이 클럽 월드컵에서 먼저 그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포르투와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팔메이라스는 한국시간으로 6월 24일 오전 10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A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사진=FIFA 클럽 월드컵 공식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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