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가려면 내한경기 얼굴마담 후 나가라' 英 BBC가 보도한 토트넘의 입장

김정용 기자 2025. 6.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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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팔 수는 있지만, 내한경기로 수익을 낸 다음 팔아야 한다.

손흥민은 올여름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선수 중 하나다.

그러나 BBC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아시아 투어의 계약 조건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을 허락할 수 없으며, 떠나더라도 투어 이후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이 빠질 경우 투어 주최측과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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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손흥민과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을 팔 수는 있지만, 내한경기로 수익을 낸 다음 팔아야 한다. 영국 'BBC'가 17일(한국시간) 보도한 토트넘홋스퍼의 여름 원칙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선수 중 하나다. 원래 올여름까지였던 계약기간은 토트넘 측의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1년이 늘어났다. 옵션 발동 사실이 발표될 때만 해도 계약기간을 다 이행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여러 매체가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출신의 노련한 득점원이다. 20대 시절에 비해 운동능력이 감퇴했다는 시선도 있지만 반대로 노련미와 지능은 발전했다.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은 30대 선수라 이적료가 저렴할 거라고 기대한다면, 빅 클럽에서 단기적인 준주전 선수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유럽에서 뛰어 온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역사상 최고 스타인 손흥민은 상징성 측면까지 고려할 때 갖고싶을 만하다.


그러나 BBC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아시아 투어의 계약 조건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을 허락할 수 없으며, 떠나더라도 투어 이후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이 빠질 경우 투어 주최측과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선수의 출전 여부를 명시하는 건 친선투어에서 흔한 일인데, 홍콩 및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의 간판 스타는 당연히 손흥민이다. 이 매체는 '투어 기간 동안 다양한 활동 계획이 다 정해져 있다'며 손흥민을 이리저리 활용할 거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건 '토트넘이 투어보다 앞서 손흥민을 판다면, 손흥민의 시장 평가보다 더 높은 이적료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대목이다. 사우디 등 타국 구단이 손흥민의 조기 영입을 시도할 경우 '아시아 투어에서 우리가 입을 손실까지 더한 이적료를 내놓아라'라는 입장인 셈이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투어는 7월 31일 홍콩에서 갖는 아스널전, 8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투어 이후 이적 관련 협상에 임한다는 건, 손흥민의 거취가 상당히 늦게 결정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여름 이적시장은 예년과 달리 이달 1일부터 시작돼 잠깐 닫혔다가 다시 열려 9월 1일 마감된다. 손흥민의 이적 협상은 8월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이 결과적으로 잔류하더라도, '이적 사가'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끊이지 않고 이어질 것이 유력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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