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과 맞닿은 '유럽의 시작'... 노예시장이 있던 바로 곳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보아와 그 주변을 보고 남부 해안지대로 내려왔다. 알부페이라를 시작으로 포르티망, 사그헤스, 라구스 같은 항구도시를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이들 항구도시에 대해 3회 연재하려고 한다. 포르투갈 남부 해안도시 두 번째 기사다. 이번에는 땅끝 사그헤스와 아프리카로 진출한 거점도시 라구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을 다뤘다. <기자말>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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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그헤스에서 바라 본 상 빈센테(왼쪽 바다 끝)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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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그헤스 성채 |
| ⓒ 이상기 |
1980년대 이후 관광을 위해 내부에 교회와 건물이 다시 지어졌고, 2018년에는 알가르브주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157m 높이에 우뚝 솟은 성벽은 가운데 정문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정문 옆에는 '유럽이 여기서 시작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현재 성안의 중심 건물은 영광의 성모성당과 사무실 그리고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성당과 전시실을 보고 나서 바다 쪽으로 나가면 깎아지른 절벽 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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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왕 엔히케: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1960년 라구스 엔히케 광장에 동상이 세워졌다. |
| ⓒ 이상기 |
항해사들이 아프리카 원주민을 잡아 이곳으로 이송해 물건처럼 팔았다. 노예무역은 포르투갈 왕실과 항해사 그리고 상인들에게 큰 수입원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항해사는 노예 판매대금의 20%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예시장은 오늘날 노예 관련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변화되었다.
1960년에는 엔히케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서 라구스 동 엔히케 광장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라구스항은 벤사프림(Bensafrim) 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하구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구도심에는 광장 성당 공원이 있고, 그 서쪽을 성이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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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비의 성모 마리아 성당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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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구스 성곽 |
| ⓒ 이상기 |
20세기 후반까지 이 요새는 포르투갈 해군의 병영으로 사용되었다. 1960년에 내부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했고, 1983년 소유권이 시로 넘어가 포르투갈 항해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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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데이라 요새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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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과 모래로 이루어진 라구스 해변 |
| ⓒ 이상기 |
요트 투어를 하면서 라구스 주변 해안을 여행하거나,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일출과 일몰을 보는 투어도 가능하다. 라구스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로, 돛을 단 배를 타고 라구스 주변 해안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통해 대항해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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