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못한다면 우리가'...남방큰돌고래 구조 전담팀 구성에 "환영"

윤철수 기자 2025. 6.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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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낚시줄 등의 폐어구에 걸려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양수산부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며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한 자체 전담팀 구성 방침을 밝히자 해양동물보호단체가 크게 반색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인간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제주도정이 남방큰돌고래 구조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한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앞으로 낚싯줄과 폐어구에 얽혀 고통 받는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활발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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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제주도정 구조 전담팀 구성 환영"
온몸에 낚시줄과 낚시바늘이 얽힌 채 고통받아온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 더이상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핫핑크돌핀스)

최근 제주도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낚시줄 등의 폐어구에 걸려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양수산부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며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한 자체 전담팀 구성 방침을 밝히자 해양동물보호단체가 크게 반색했다.

핫핑크돌핀스는 1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정의 남방큰돌고래 구조 전담팀 구성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전날 주간혁신성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라도 다 구해내겠다"면서 구조 전담팀 구성을 관계부서에 시달한데 따른 것이다.

핫핑크돌핀스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인간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제주도정이 남방큰돌고래 구조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한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앞으로 낚싯줄과 폐어구에 얽혀 고통 받는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활발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국 사회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해양동물 구조는 대부분 수동적, 소극적 구조에 머물러왔다"며 "그물이나 낚싯줄에 걸리거나 얽힌 고래류의 경우에는 운동성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얽힌 채 무리와 함께 바다 한가운데서 생존의 마지막까지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고래류 구조의 경우 운동성을 잃은 개체가 해안가로 떠밀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 구조가 아니라 해상에서 포획과 수의학적 처치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전하게 끝내고 다시 무리로 돌려보내는 방식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구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수산부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의 관리와 지원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해안가에 떠밀려온 '좌초'나 완전히 그물에 걸려든 '혼획'된 개체에 대한 구조에 머무르다보니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해서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이유로 구조의 결정적 시간이 지나버리고 꽁이, 단이, 종달이 등의 요구조 개체는 결국 사라지게 되는 악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주도가 이런 악순환을 끊고 적극적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구조전담팀은 기존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힘써온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능동적 구조 지침을 만들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일단 남방큰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여론이 높을 때만 가동되는 한시적인 태스크포스가 아니라 상시 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처럼 공무원 2명이 담당해온 제주도정 내 해양생태 보전 업무를 독립적으로 담당할 부서를 만들고 인력을 확충하며, 구조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조전담팀 구성과 함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수중 폐어구 수거와 함께 무분별한 낚시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남방큰돌고래 주요 서식처 일대까지 낚시금지구역과 해양생물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에 하나뿐인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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