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결혼식 막겠다"…베네치아 시민들 격한 반발, 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초호화 결혼식을 앞두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결혼식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베네치아에서 열린다.

베이조스는 방송 앵커 출신인 산체스와 사귄 지 6년 만에 재혼한다. 결혼식은 오는 24~26일 2박 3일 동안 열린다. 하객들은 베네치아 석호에 띄운 5억 상당의 요트에서 행사를 즐기고 아만 호텔 등 베네치아의 고급 호텔에서 묵는다.
하객으로는 스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킴 카다시안, 가수 믹 재거와 케이티 페리, 배우 에바 롱고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등 약 200명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 산체스는 사흘 동안 총 27벌의 드레스를 갈아입는다고 한다. 베이조스는 하객을 위해 베네치아의 수상택시와 최고급 호텔 여러 곳을 통째로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지 시민단체들은 이 초호화 결혼식을 ‘도시의 상품화’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베네치아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며 결혼식 당일 식장 진입 저지 시위까지 예고했다.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구호로 뭉친 이들은 시내 곳곳에 반대 포스터를 붙이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치아는 118개의 인공 섬으로 이뤄진 도시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보호받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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