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하천부지 갈대 조사료 생산 추진

황동환 2025. 6.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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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무한천 30㏊ 부지 활용, 축산농가 보급... 환경 개선·자원순환형 농업 실현 '일석이조'

[황동환 기자]

 하천부지 자생 갈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사업 대상지 중 한 곳인 무한천(예산읍 창소리) 갈대 군락지.
ⓒ <무한정보> 황동환
자연 상태로 방치되던 야생 갈대를 자원화하기 위해 예산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사룟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산군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갈대·억새·띠 등 야생 풀도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면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야산이나 습지 등에 군락하는 갈대와 억새 등은 6월 중에 수확하면 1㏊당 10톤가량의 사료를 얻을 수 있고 영양소가 풍부해 사료가치가 높다.

다만 6월이 지나면 소화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6월 말까지 수확해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대의 자원화 가능성에 주목한 군은 삽교천과 무한천 일원의 하천부지 갈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갈대 조사료 생산사업을 시작했던 인근 지자체가 군내 일부 하천부지 갈대를 활용하기 위해 점용허가를 받길 원하는 상황에서, 군이 이를 수동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군내 자원인 하천부지 자생 갈대를 직접 지역에서 활용할 필요성을 축협과 조사료 경영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버려지던 하천 갈대를 자원화해 축산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고, 하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1㎏당 한우 도매가격은 2022년 1만9018원→2023년 1만6628원→2024년 1만5500원 순으로 하락했다. 생산비는 소 1마리당 2021년 378만1000원→2022년 437만2000원→2023년 443만7000원으로 올랐다.

갈대의 사료적 가치(TDN)는 50으로 억새(46.3)·볏짚(43.6)보다 높고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 61.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은 업무협약을 맺은 예산축협·예산군조사료협회와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행정이 축협과 절반씩 운영비를 조성해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하천 점용허가를 협조한다.

예산축협은 하천부지 갈대 조사료 생산단지 운영 등 사업을 총괄하며, 33개 경영체로 구성된 예산군조사료협회는 기계 장비를 동원해 갈대를 베고 생산한 사일리지 공급을 맡는다.

수요자인 개별 축산농가는 축협을 통해 조사료 사일리지를 신청·구매한 뒤 조사료협회가 생산한 갈대 사일리지를 직접 가져가는 방식이다.

공급 단가는 현재 사일리지 1롤(350kg)당 3만5000원이고, 후계농 축산농가(조합원)에 한해 구매 가능하며, 농가당 신청 가능 구매량은 현재 5~28롤(변동가능)로 정했다.

군은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우고 금강유역환경청과 하천 점용 허가 신청에 따른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24일 시연회를 열어 사업 추진 방향과 성과를 군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군내 삽교천(19.5km)·무한천(7.5km) 일원 ▲신암면 두곡리 33-11천 외 4필지, 6만2127㎥(실제사용면적량 3만1217㎡) ▲신암면 하평리 364-10 외 74필지, 42만6258㎡(실제사용면적량 12만8473㎡) ▲예산읍 창소리 124-1 외 19필지, 35만5464㎡(실제사용면적량 9만2584㎡) ▲삽교읍 용동리 3-1 외 40필지, 24만511㎡(실제사용면적량 3만8077㎡) 4곳(약 30㏊)이다.

군 관계자는 갈대 군락지 제거로 철새도래지 서식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우려에 대해 "하천부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이 가능한 일부 지역에서 하기 때문에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자연 훼손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하천부지를 대상으로 수목 제거사업을 했지만 갈대를 베는 사업은 처음이다. 일부러 하천 청소를 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 효과도 거둘 수 있고, 물속 갈대가 아닌 물 위에 노출된 갈대를 베는 것이기에, 유속을 좋게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사료를 매년 수입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갈대가 무성한 데 자원화되지 못한 채 아무런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조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비가 올라 어려움에 있는 축산농가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다 사료적 가치도 좋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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