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폐어구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 전담팀 꾸린다

윤철수 기자 2025. 6. 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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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낚시줄 등의 폐어구에 걸려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자체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 운영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남방큰돌고래 구조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도청 관련 부서에 자체 전담팀(TF) 구성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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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전담팀 구성 지시
"해수부 소극적 입장에 깊은 유감...모든 것 동원해 구조 나설 것"
등지느러미에 낚시줄이 걸린 남방큰돌고래. (2021년 발견, 사진=핫핑크돌핀스)

최근 제주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가 낚시줄 등의 폐어구에 걸려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자체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 운영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남방큰돌고래 구조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는 해양수산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도청 관련 부서에 자체 전담팀(TF) 구성을 긴급 지시했다.

오 지사는 이날 도청 한라홀에서 주간혁신성장회의를 열고 최근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해양생태계 보호는 인류의 책임인 만큼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소극적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동물 한 마리 폐어구에 걸린 것 가지고 매번 구조 체계를 작동할 수 있느냐'는 해수부의 대응 방식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제주도가 남방큰돌고래 구조에 직접 나서지 못한 것은 법적 근거와 절차상 제약 때문이다. 해양생태계법과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라 해양동물 구조·치료 업무가 해양수산부에서 수행하고 있어 직접 구조에 한계가 있다. 

도내에는 해수부 지정 해양동물치료기관으로 아쿠아플라넷 1개소만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해양환경관리법 제96조에 근거해 설립된 해양환경공단에 관련 업무를 위탁해 처리해왔다.
16일 주간혁신성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 지사는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라도 다 구해내겠다"며 해수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제주도 차원의 자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전담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2023년 11월 낚싯줄이 몸통을 옭아맨 상태로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여러 차례 구조가 시도됐지만 결국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타까움을 크게 하고 있다. 해양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폐어구에 의한 남방큰돌고래의 피해 사례를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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