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따라 출렁이는 원화…33개국 중 동조화 ‘1위’

최은희 2025. 6.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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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당분간 중국 위안화를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상흠 한은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원화-위안화 간 동조화의 주요 특징과 위안화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위안화 추이를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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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원화 가치가 당분간 중국 위안화를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높은 대중국 무역 의존도 등 양국 간 실물·금융 부문의 밀접한 연계성이 강한 동조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 보고서에서 “2023년 말 이후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 국면이 지속되는 것으로 식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조화는 통화 가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기축통화 보유국을 제외한 33개국 통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원화의 동조화 계수는 0.31로 가장 높았다. 이 계수는 국가별 환율 변동을 설명하는 국제통화 바스켓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달한다는 의미다. 

시기별 변화로 보면  2020년 이후 동조화 추세는 다소 약화됐다. 지난 2018~20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전체 분석기간(2016년 1월~2025년 4월) 중 2020년 8월 전후로 구조적 변화가 식별돼 원화·위안화간 동조화 계수의 장기평균은 2020년 8월 이전 0.36에서 이후 0.21로 낮아졌다.

또 한은이 국면 전환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원화는 가치가 하락하는 절하 국면에서 주로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강화됐다. 절상 국면에서는 동조화가 약화되는 비대칭성이 나타났다. 원화 절하 국면에서 위안화가 1% 변동할 때 원화가 0.66% 변동했다. 절상 국면에서는 0.143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비대칭성은 양국 통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추세적 동반 약세, 한⸱중간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관계와 중국(고시환율제)과 다른 한국의 자유변동환율제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상흠 한은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원화-위안화 간 동조화의 주요 특징과 위안화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위안화 추이를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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