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에요"
이경호 2025. 6.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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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9시, 세종시 보람동에서 마을학교 함께 세종 '우리의 초록' 세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세종시교육청의 마을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청소년 15명을 포함해 약 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도시에서 제비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에요." "처마 밑에 새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생명이 숨 쉬고 있었어요." 학생들은 자연의 생명력과 가까이 마주한 순간에 신기함과 감동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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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 함께 세종 '우리의 초록' 세 번째 시간, 제비와 만나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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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의제비새끼들의 모습 |
| ⓒ 우리의 초록 |
지난 15일 오전 9시, 세종시 보람동에서 마을학교 함께 세종 '우리의 초록' 세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세종시교육청의 마을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청소년 15명을 포함해 약 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활동은 실내 강의와 현장 탐방으로 구성됐다. 실내에서는 필자(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가 제비와 귀제비의 생태적 특성, 도시 생태계에서의 역할, 그리고 이들이 직면한 서식지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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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
| ⓒ 우리의 초록 |
제비는 흙과 마른풀 이용해 사람 사는 공간의 처마 아래에 둥지를 틀고, 공중을 날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는다. 귀제비는 제비보다 크고, 고층 건물 외벽 등에 군락을 이루며 둥지를 튼다.
이들은 본래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서식하던 대표적인 여름 철새였지만, 최근 도시화와 생태계 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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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 확인한 제비알 |
| ⓒ 우리의초록 |
특히 농약 사용과 기후위기로 인한 먹이 부족, 건축 양식 변화, 둥지를 제거하려는 인식, 번식지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실내 강의 후 보람동 상가 일대에서 제비 둥지를 직접 모니터링했다. 뜻밖에도 다수의 제비가 번식 중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장면은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도시에서 제비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에요." "처마 밑에 새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생명이 숨 쉬고 있었어요." 학생들은 자연의 생명력과 가까이 마주한 순간에 신기함과 감동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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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원경으로 제비를 확인하는 모습 |
| ⓒ 우리의초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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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비 받침대를 꾸며주는 모습 |
| ⓒ 우리의 초록 |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제비 둥지 아래 떨어지는 배설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배설물 받침대'를 직접 꾸미고, 실제 둥지 아래 설치할 수 있도록 상가 주인들에게 설명드렸다. 받침대는 위생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비의 번식을 방해하지 않는 실용적인 보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무료로 제작·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제비 둥지의 위치를 함께 기록해 번식지 지도를 만들면서 도시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명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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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에 튼 둥지를 확인하는 참가자들 |
| ⓒ 우리의초록 |
이번 활동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우리의 초록'은 앞으로도 세종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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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 확인한 제비둥지 지도 |
| ⓒ 우리의 초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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