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비판한 언론에 '버럭'한 시장... "개인 향한 비방" 반박

신영근 2025. 6. 16.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완섭 서산시장이 행정사무 감사 중 해외 출장을 나가 논란인 가운데, 이를 지적한 언론에 대해 "개인을 향한 비방"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서산시의회 제8대 의장을 지낸 임재관 전 의장은 해당 언론 기고를 통해 "피감기관의 수장인 서산시장이 일신상의 변고가 없는 한, (중략) 자리를 비우게 한다는 것은 서산시나 서산시의회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 감사 기간 중 미국 방문 논란 지적, 서산시대 '언론을 시정 홍보 수단으로 인식'… 이완섭 "의회에 양해"

[신영근 기자]

 ‘서산시대’는 지난 12일 ‘서산시장은 왜 행감 기간에 미국을 갔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의회와 시민사회 일부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 서산시대 누리집 갈무리
이완섭 서산시장이 행정사무 감사 중 해외 출장을 나가 논란인 가운데, 이를 지적한 언론에 대해 "개인을 향한 비방"이라며 반박했다.

서산시의회는 지난 10일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5일까지 16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은 지난 9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시카고·엘리자베스타운·뉴욕 등을 방문했다.

지역 언론 <서산시대>에 따르면, 이 시장과 서산시가 밝힌 미국 방문 이유는 '도시재생과 문화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다. 이에 <서산시대>는 지난 12일, '서산시장은 왜 행감 기간에 미국을 갔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출장 시점과 목적의 적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같은 지적에 이 시장은 미국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국외 출장 일정은 서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국제 일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시장에 따르면 의회에도 사전 양해를 구했으며 행정사무감사(6.12~6.20) 기간 중 출장과 겹치는 날은 단 이틀에 불과하다.

또한, 행감은 부시장을 비롯한 국·과장 등 실무 책임자들이 성실히 대응하고 있어 문제 될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개인을 향한 비방에 가까운 지나친 비난"과 "의도를 왜곡한 공격이 이어지는 모습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일부 의원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의회를 이끌었던 입장에서는 더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면서 "비판 일색의 논점보다는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도와 품격 있는 정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완섭 서산시장이 행정사무 감사 중 해외 출장을 나가 논란인 가운데, 이를 지적한 언론에 대해 “개인을 향한 비방”이라며 반박했다.
ⓒ 이완섭 SNS 갈무리
이 외에도 <서산시대>는 그동안 초록광장 등 서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지난해 이 시장의 일본 방문 등을 지적하는 보도를 이어왔다. 이완섭 시장은 여러 차례 SNS를 통해 해당 언론을 비판해 왔다.

그래서일까. 서산시는 <서산시대>에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서산시가 광고비를 통해 '지역 언론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이경화 의원은 "특정 언론이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광고비가 끊겼다면 이는 명백한 언론 탄압이자 행정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산시 공보담당관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광고 예산은 시정 홍보에 집중돼야 한다"며 "홍보에 기여한 매체에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맞다"고 답변해 논란을 키웠다(관련기사: 비판했다고 빼고, 홍보 안 했다고 빼고... 지자체 광고비 기준 '들쭉날쭉' https://omn.kr/2datx).

<서산시대>는 이같은 답변에 시 집행부와 의회가 지역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를 여실히 드러냈음을 지적하며 "서산시는 여전히 언론을 '시정 홍보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도 논평을 통해 "언론을 시민의 눈과 귀가 아닌, 행정의 확성기로 삼으려는 구시대적 언론관"이라면서 "언론의 본질을 훼손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공보담당관의 해명과 서산시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서산시의회 제8대 의장을 지낸 임재관 전 의장은 해당 언론 기고를 통해 "피감기관의 수장인 서산시장이 일신상의 변고가 없는 한, (중략) 자리를 비우게 한다는 것은 서산시나 서산시의회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산시대>에 따르면 남현우 서산시민행동 공동대표 역시 "비판 보도에는 광고비를 끊고, 칭찬 보도에는 예산을 리는 현재의 구조는 결과적으로 지역 언론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줄 세우기'"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논란에 한 시민은 SNS를 통해 "내가 낸 세금만큼은 시정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사를 쓰는 언론사와 기자들한테 사용하고 싶은 시민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시카고·엘리자베스타운·뉴욕 등을 방문했다. 이 시장이 밝힌 방문 이유는 시카고 도시재생·문화정책 벤치마킹 등 서산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 기반 확대 등이다.
ⓒ 이완섭 SNS 갈무리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