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대통령, 김충현씨 죽음에 함께 분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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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고 김충현 2차 추모문화제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고 김충현 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경 태안화력에서 혼자 근무하던 중 기계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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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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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충현 2차 추모문화제 14일 오후4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지난 2일 태안화력에서 기계 끼임 사고로 사망한 고 김충현 씨의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선 노동자들의 모습 |
| ⓒ 김은진 |
고 김충현 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경 태안화력에서 혼자 근무하던 중 기계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자로 그의 방에서 이 대통령의 저서와 기본 사회에 대한 서책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1차 추모문화제에 이어 14일 용산에서 2차 추모문화제가 열린 것이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현재 112개 단위가 함께 하고 있으며 연대는 더 확장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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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KPS 비정규직지회 정철희 태안분회장 14일 오후 4시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2차 추모문화제에서 정철희 태안분회장이 명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 |
| ⓒ 김은진 |
정 분회장은 추모 발언에 이어 아래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말했다.
"첫째, 김충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둘째, 사업장과 관리 책임자, 원청의 명확한 책임 인정 및 사과. 셋째,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재발방지 대책 수립. 넷째,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중심에 둔 노동환경의 전면적인 개선. 다섯째, 비정규직의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뒤이어 고 김용균씨의 죽음에 분노하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했던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지부 태안지회 조창희 지회장이 발언했다.
"2018년 겨울, 칼바람 부는 어둠 속에서 친구이자 동료였던 김용균을 잃고 우리는 뜨거운 눈물로 거리를 걸었습니다. (중략) 2025년 여름, 우리는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태안화력에서, 또 다른 형제 같은 동료 김충현님이 같은 방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혼자 일하다 기계에 끼여 세상을 떠난 김충현님은 6년 전 용균이의 사고와 너무나도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날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고 말하며 태안에서 매일 진행 중인 추모문화제에서 그의 동료들이 기억하는 김충현씨에 대해 말했다. 고 김충현씨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며 틈만 나면 책을 보고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또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보살펴 왔다고 한다. 양 위원장의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정부의 당연한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스스로가 어린 시절 겪었던 산업재해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면, 고 김충현씨의 죽음에 함께 분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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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충현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의 2차 추모문화제 14일 오후 4시,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의 외주화'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 김은진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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