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 탈환에도 웃지 못하는 배터리株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6월 12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약 8% 상승하며 2900포인트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900포인트를 넘긴 건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라는 공약을 내걸고 자본 시장 활성화 의지를 밝힌 만큼 투자자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배터리 업종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6월 4~12일 주가가 각각 7%, 1%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치는 수치다.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이 기간 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포함해 POSCO홀딩스·LG화학·SK이노베이션·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SKC·에코프로머티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10곳으로 구성된 지수다.
그만큼 배터리 업종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업체의 성장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리튬 가격이 내려가며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가능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배터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증권가에서도 배터리 업종에 대한 눈높이를 줄줄이 낮춰 잡는 분위기다. 6월 13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대통령 취임 후 한화투자증권과 iM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목표주가를 동시에 내렸다. 그 외 미래에셋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삼성증권이 삼성SDI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iM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트럼프 행정부 감세 법안이 시행될 경우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치가 하향될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 업체의 실적 추정치와 배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유럽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내년 출시 예정인 보급형 신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할 계획”이라며 “유럽 시장 내 국내 배터리 점유율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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