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편한 장기투자 원하면 초저수수료 ETF ‘딱’ [MONEY톡]

ETF 수수료는 투자자가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상품 수수료를 구성하는 항목은 크게 두 가지다. 거래수수료와 운용보수다. 거래수수료는 ETF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증권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증권사마다 거래수수료 구조는 다르다. 운용보수는 ETF가 운용되는 동안 발생하는 비용으로, 운용사가 펀드를 관리하는 대가로 가져가는 몫이다. 그 외에도 예탁결제원 결제보수나 지수 사용료 등 기타 비용이 발생한다.
ETF 성과와 직결되는 지표는 총 보수다. 말 그대로 ‘ETF를 운용할 때 들어가는 총 비용’으로, 운용보수와 기타비용 등을 모두 합한 비용을 뜻한다. 예를 들어 ETF 상품의 총 보수가 0.5%라면, 해당 ETF에 들어간 투자액의 0.5%가 연간 수수료로 나간다고 이해하면 된다. 연 단위가 아닌 일 단위로 계산돼 ETF 자산에서 매일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장기 투자 시 총 보수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ETF 투자로 수익을 올리더라도 상당액이 총 보수로 빠져나가면 그만큼 실질 수익이 감소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총 보수가 0.15%인 A상품과 0.0099%인 B상품이 있다고 가정하자. 1억 원을 투자할 때 A상품은 1년에 15만 원이던 총 보수가 30년이면 450만 원까지 불어난다. 반면 B상품에 같은 금액을 투자하면 총 보수는 1년에 9,900원이고, 30년 투자해도 29만 7,000원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B상품에 30년 동안 투자하면 A상품에 투자할 때보다 420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당장은 차이가 작아 보여도 10~20년 쌓이면 실질 수익률에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다.
올해 자산운용사 간 수수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초저수수료’ 상품이 줄줄이 등장했다. 출혈 경쟁으로 운용사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특히 낮은 수수료를 자랑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품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들어 총 보수 0.1% 이하 초저수수료 ETF를 비교해보니, 중국과 기후변화 테마 상품 수익률이 좋았다.
RISE 차이나HSCEI(H)가 5월까지 15%대 수익을 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도 12%대로 4위를 차지했다. 총 보수는 각각 연 0.021%, 0.09%다. 기후변화 ETF도 눈여겨볼 만하다.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과 KODEX 기후변화솔루션이 올해 들어서면서 12%대 수익을 냈다. 기후변화 대응이 우수한 기업과 친환경 산업 가치사슬에 투자해 봄직한 상황이다.
[Word 명순영 기자 Illust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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