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환대하는 세종호텔 해고자들, '해고 철회' 외치는 퀴어들
[최보근 기자]
세종호텔 앞에서 3번째 '명동프라이드'가 펼쳐졌다.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렬이 명동역 10번 출구 앞 세종호텔을 지났다.
지난 두 번의 행진과 차이점이 있다면 고진수 지부장은 고공농성에 올랐고, 세종호텔 해고자들은 퍼레이드 1호차에 함께 서 있다는 것. 퀴어퍼레이드 행렬은 해고자들의 환대에 보답하듯 3분간 정차해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하라' 구호를 외쳤다(관련 기사: 딸 같은 여성이 다가와 말했다 "저 한 번만 안아주세요" https://omn.kr/2e4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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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농성중인 고진수지부장 뒤로 세종호텔이 보인다. |
| ⓒ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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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세종호텔 해고자가 피켓을 들고 퍼레이드 행렬을 환대하고 있다. |
| ⓒ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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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호텔 해고자가 '나는 퀴어친화적인 직장을 원하는 해고자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
| ⓒ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
세종호텔 앞에서 정차한 3분 동안 고공농성에서 고진수 지부장은 "퀴어퍼레이드는 결코 멈추지 않을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날"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용기가 되어 차별과 억압을 뚫고 평등세상을 향해 나갑시다."라고 퀴어퍼레이드의 연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토록 오래 환대한다는 것, 아직도 거리에서 보낸다는 것
해고되기 전에는 그저 창밖의 퀴퍼 행렬을 응원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부당전보, 부당해고에 15년 동안 노조탄압을 당했다. 높은 업무 강도에 또 괴롭힘을 당할까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해고가 되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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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퀴어퍼레이드 1호차 거통고X옵티칼X세종호텔 트럭이 세종호텔 해고자 고진수에게 인사하고 있다. |
| ⓒ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주명건의 세종호텔 노조파괴 15년 계획이 마치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다. 하지만 틀렸다. 수십만 명이 명동거리 전차선을 메우고 '광장 째로' 고진수를 만나러 왔다. 2023년 퀴어문화축제의 환대에 빚을 갚으러 왔다는 연대시민들이 해고자들 곁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오늘 서울퀴어문화축제 발언까지 왔다. 연대와 투쟁으로 노조파괴에 맞선 세종노조 15년의 투쟁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대선에서 소외된 두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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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호텔 고공농성장이 퀴어퍼레이드 행렬을 맞이하기 위해 현수막을 달았다. |
| ⓒ 비주류사진관 전병철 |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최보근씨는 성공회대 인권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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