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우산을 든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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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카페에서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내렸다.
"오늘 오후에 마을버스를 타고 207동 정류장에 하차하는데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차하는 승객 중에 고령의 할아버지가 우산도 없이 내리셨는데 고맙게도 어떤 어르신이 우산 없이 내리는 주민을 위하여 우산을 몇 개 들고 기다리다가 씌워주는 것입니다. 천사 같은 분이 계시는 우리 아파트는 참으로 감동을 주는 마을입니다. 이런 아파트 흔치 않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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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카페에서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내렸다. 한여름 소낙비처럼 빗발이 굵고 힘찼다. 길 건너 편의점에 가서 우산을 살까 했지만 걸어가는 몇 분 사이에 쫄딱 젖을 것 같았다. 한동안 건물 처마 밑에서 발이 묶였다. 비가 잦아들고서야 겨우 마을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날 저녁 아파트 커뮤니티 앱에 짧지만 인상적인 사연이 올라왔다. “오늘 오후에 마을버스를 타고 207동 정류장에 하차하는데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차하는 승객 중에 고령의 할아버지가 우산도 없이 내리셨는데 고맙게도 어떤 어르신이 우산 없이 내리는 주민을 위하여 우산을 몇 개 들고 기다리다가 씌워주는 것입니다. 천사 같은 분이 계시는 우리 아파트는 참으로 감동을 주는 마을입니다. 이런 아파트 흔치 않아 올려봅니다.”
이 사연에는 더 놀라운 댓글이 달렸다. 우산을 나눠주신 어르신은 208동에 거주하시고, 평소에도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며 이런 분이 이웃으로 있어서 참 좋다는 댓글이었다. 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지만 그 말씀은 남의 손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아파트에 이웃을 사랑하는 우산을 든 천사가 산다는 사실을 널리 알린다.
정혜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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