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VCT 마스터스 토론토' 플레이오프 진출…PO 첫 상대는 프나틱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가 'VCT 마스터스 토론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프나틱과 맞붙는다.

13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6월 7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에너케어 센터에서 개막한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VCT 퍼시픽' 대표 젠지가 2전 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젠지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준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 토론토에 출전했다. 이들은 8일 메이드 인 브라질과의 첫 경기 1세트 '선셋'에서 초반 6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며 전반을 9대3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에서도 네 라운드를 추가하며 13대5로 승리했다.

2세트 '헤이븐'에서 젠지는 전반에 11대1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후반에도 연속으로 라운드 승리를 따내 13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젠지는 메이드 인 브라질을 상대로 다섯 명 모두 킬데스 마진(킬에서 데스를 뺀 수치) +10 이상을 달성했다.

젠지는 9일 같은 'VCT 퍼시픽' 소속 페이퍼 렉스와 1승조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1세트 '어센트' 초반에 7라운드를 가져가는 등 멋진 활약을 보이며 전반을 8대4로  마쳤다. 후반에는 페이퍼 렉스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폭시9' 정재성의 킬조이와 '카론' 김원태의 오멘 활약으로 13대11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 2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텍스쳐' 김나라가 18킬 6데스, '먼치킨' 변상범이 19킬 10데스를 기록하며 13대3 대승했다.

11일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식에서는 젠지의 첫 상대가 프나틱으로 결정됐다. 각 리그 우승 팀이 추첨된 순서에 따라 상대를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남은 프나틱과 젠지가 맞붙게 됐다.

젠지와 프나틱은 2024년 '마스터스 상하이'에서도 플레이오프 첫 대진이 가장 마지막에 정해진 바 있다. 그리고 당시 젠지는 프나틱을 꺾고 상승세를 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젠지가 첫 상대 프나틱 상대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레이오프는 13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시작하며, 결승전은 22일로 예정됐다. 경기는 대부분 3전 2선승제로 진행되고, 패자조 결승전과 최종 결승전만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한편, '마스터스 토론토' 우승 팀은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000만 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7점을 확보한다.

준우승 팀은 20만 달러(약 2억 7,300만 원)와 포인트 5점, 3위 팀은 12만 5,000달러(약 1억 1,000만 원)와 포인트 4점을 받게 된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