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차 문화 산실... 다산 정약용도 찾았던 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샅길이 조붓하다.
다산, 초의, 이시헌 등이 차를 만들었다.
이시헌은 해마다 차를 만들고,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간 스승 다산에게 차를 보냈다.
다산이 1830년 3월 이시헌에게 차를 청하면서 보낸 편지글의 일부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돈삼 기자]
|
▲ 강진 백운동정원. 봄과 여름은 물론 사철 아름다운 정원이다. |
ⓒ 이돈삼 |
월하(月下) 마을이다. 입간판엔 '달 아래 첫 동네'라고 적혀 있다. 국립공원 월출산 자락이다. 나도 모르게 노래 한 소절이 흥얼거려진다. 오래 전 가수 하춘화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한 '영암아리랑'이다.
|
▲ 월하마을 풍경. 귀촌인과 외지인들이 늘면서 전원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
ⓒ 이돈삼 |
|
▲ 마을회관 풍경. 여느 마을과 달리 숲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
ⓒ 이돈삼 |
풍경과 인심에 반한 외지인 여럿이 들어와 눌러 앉았다. 대처에서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귀촌인도 많다. 살기 좋은 전원마을로 입소문이 나 있다. 마을에 대한 주민 자긍심은 두말할 필요 없다. 모두가 좋은 동네라며 '엄지척'을 한다.
월하리에선 월출산 자락의 역사와 문화, 사람과 자연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옥판봉 남쪽 백운동정원이 맨 앞에 선다. 담양 소쇄원, 완도 부용정과 함께 호남 3대 정원으로 꼽힌다. 국가유산청에 의해 명승으로 지정됐다.
|
▲ 백운동정원. 봄과 여름은 물론 가을, 겨울까지 사철 아름다운 정원이다. |
ⓒ 이돈삼 |
|
▲ 백운동정원의 경계에 들어있는 옛집. 동백나무와 어우러져 '백운초당'으로 불린다. |
ⓒ 이돈삼 |
정원은 원주이씨 이담로(1627~1701)가 만들었다. 이담로는 1692년 전후 여기에서 거문고와 서책을 홀로 즐겼다. 이담로가 살던 집은 백운동에서 6㎞가량 떨어져 있다. 지금의 강진군 성전면 금당리다.
|
▲ 백운동정원의 대숲. 정원에서 만나는 대숲이 멋스럽다. |
ⓒ 이돈삼 |
|
▲ 백운동정원 전시관 . 정원의 조성과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
ⓒ 이돈삼 |
'지난번에 보내준 차와 편지는 도착하였네...(중간 생략)... 금년들어 병으로 체증이 심해져 잔약한 몸뚱이를 지탱하는 것은 오로지 茶餠(떡차) 덕분일세. 이제 곡우 때가 되었으니 다시금 이어서 보내주기 바라네.'
다산이 1830년 3월 이시헌에게 차를 청하면서 보낸 편지글의 일부분이다. 이시헌의 차 선물은 다산이 죽은 뒤 후손들에게 이어졌다. 이시헌과 다산은 백운동정원에서 만나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었다.
|
▲ 강진차밭. 월출산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 이돈삼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는 그것...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
- 이란 "보복은 정당한 권리, 미국도 책임"...전면전 치닫나
- [속보] 김병기,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 당선
- 이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에 '통상 전문' 송기호 임명
- 4년 만에 환자 3배 증가? ADHD 치료제 대란의 진짜 이유
- 메르켈의 영원한 앙숙, 16년만에 돌아와 내뱉은 '선언'
- 김용균 재판서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 김충현 사망사건에서 막으려면
- "내가 가진 건 기억과 진실뿐" 두 베트남 학살 피해자 한국 찾는다
- 황보승희 전 의원 항소심도 유죄 "불법 정치자금 수수"
- 전방 간 이 대통령 "험악한 상황, 여러분이 제 역할 잘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