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뷰티 돈몰린다...ODM 7위 엔코스, 웰투시가 대주주로


올해 6월 중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ODM(제조사개발생산) 업계 7위 엔코스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홍성훈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지분 71% 중 절반가량을 인수하는 것을 전제로 기업 실사를 마쳤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홍 대표의 잔여 지분(약 33%)은 그대로 유지된다. 경영은 홍성훈 대표가 계속 맡기로 했다. 이는 홍 대표의 지속적인 경영 동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코스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코스닥 IPO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엔코스 어떤 회사
엔코스는 2008년 설립된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기업이다. 경기도 오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조 역량이 강점이다. 차별화된 제품 개발·기획 능력도 뛰어나다. 이는 국내외 소수의 기업만이 가진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던스 마스크팩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자 이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엔코스 역시 실적이 급성장했다. 2023년 1147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78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165억원으로 약 9배 가까이 뛰며 탄탄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더불어 신성장동력인 스킨케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의 60% 이상이 스킨케어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한편 웰투시는 대금 지급을 위해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에는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IBK 공동 출자 글로벌 공급망 대응 펀드도 포함됐다. 웰투시는 K제조사 위주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다. 한화엔진(舊 HSD엔진), 윌비에스엔티, 엠앤씨솔루션 등 다양한 K제조사에 투자하며 실질적인 밸류업 전략을 성공시켰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는 엔코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지속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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