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선 교육감, '동창생 부정채용' 국감 위증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2022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에 이정선 교육감 고교 동창이 부정 채용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 교육감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동창생 채용' 관련 거짓 증언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이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광주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고교 동창 감사관 채용' 사건과 관련해 "원서 접수 뒤 (동창생 A 씨가 지원한 사실을) 보고 받고 알았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
|
|
| ▲ 1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답변하고 있다. 2024.10.17 |
| ⓒ 연합뉴스 |
검찰이 2022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에 이정선 교육감 고교 동창이 부정 채용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 교육감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동창생 채용' 관련 거짓 증언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이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광주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고교 동창 감사관 채용' 사건과 관련해 "원서 접수 뒤 (동창생 A 씨가 지원한 사실을) 보고 받고 알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동창생이 지원한 사실을 당시 알고 있었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고 의원이 "동창이라 오해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 교육감은 "고교 동창생이 광주에 거의 없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고교 동기가 지원해 준 것에 대해서 반가웠고 할 수 있으면 마음속에서라도 더 우호적으로 평가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그러나 "그래서 사무관(인사팀장)에게 (뽑으라고) 지시한 거냐"는 추궁에는 "지시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 교육감 국감장 발언은 '(2022년 7월 직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나서야 감사관 공모에 동창생이 지원한 사실을 알게 됐으며, 문제가 될 만한 지시는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는 법정 증언이 최근 전 인사팀장 최아무개씨 형사 재판에서 나왔다. 최씨는 문제의 감사관 채용 면접 전형에서 평가위원에게 점수 변경을 요청하는 등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올해 3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지난 12일 최씨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광주시교육청 주무관 B 씨는 검사 질문을 받고 "채용된 감사관이 교육감 동창이라는 사실은 채용 확정 발표 뒤 출신 고교명을 묻는 언론 문의를 받고 이를 확인해 본 뒤에야 알게 됐다"고 답했다.
당시 인사팀장 최씨를 도와 인사 실무를 챙겼던 B 씨는 '응시 서류에 출신고가 적혀 있지 않느냐'는 거듭된 검사 질문에 "그렇다. 응시 서류에는 출신고교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가 당시 응시자 제출 서류 양식을 살펴본 결과, 응시 원서에는 출신 고교를 표기하는 공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력서, 자기 소개서, 직무수행 계획서에도 붉은 글씨로 학교명 등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적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돼 있다.
이를 종합하면, 인사팀 직원들은 응시자 제출 서류 만으로는 이 교육감 동창생의 지원 사실 자체를 알 수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원서 접수 뒤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는 이 교육감의 증언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짙어진 것이다.
이 교육감 "지원 현황, 이름, 경력 등 보고 받고 동창 지원 알게 돼"
"국감 위증 의혹 제기 부당... 보고 받고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아"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통상 채용 과정에는 기관장에게 원서접수 총 인원, 이름, 경력 등을 간략 보고하고 있다. 이런 보고에 따라 이름, 경력 등으로 동창생이 지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고교 동창의 응시 사실을 내부보고에 따라 알게 됐다는 증언은 거짓이 아니다"며 위증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동창생이 지원한 사실을 알았지만, 어떠한 지시도 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
|
| ▲ 2022년 6월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공고에 딸린 응시자 이력서 양식 중 일부. 출신 고교를 적는 공간이 없으며, 대학의 경우도 교명을 적어선 안된다고 안내돼 있다. |
| ⓒ 광주광역시교육청 |
|
|
| ▲ 2022년 6월 광주광역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공고에 딸린 응시자 자기소개서 양식 중 일부. 학교명 등 신상을 알 수 있는 내용을 적어선 안된다고 안내돼 있다 |
| ⓒ 광주광역시교육청 |
"지원서 접수 뒤 팀장이 손으로 교육감실 지목... 동창생 뽑으란 지시로 이해" https://omn.kr/2e41v
이정선 광주교육감 '고교 동창생, 감사관 지원 알고 있었다' 인정 https://omn.kr/2ald6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락사 17명, 끼임사 8명... 언제까지 이렇게 둘 건가
- 이란 "보복은 정당한 권리, 미국도 책임"...전면전 치닫나
- "개혁동력 1년 내" 이재명 정부 첫 원내사령탑 김병기가 시한 건 이유
- 이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에 '통상 전문' 송기호 임명
- 4년 만에 환자 3배 증가? ADHD 치료제 대란의 진짜 이유
- 나홀로 일하다 죽은 두 사람...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 김용균 재판서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 김충현 사망사건에서 막으려면
- 계엄 찬양-극우 발언 인사가 '민주주의 전당' 운영위원이라니
- 검찰 로고 같았던 대통령실 로고, 다시 청와대로 바꾼다
- "내가 가진 건 기억과 진실뿐" 두 베트남 학살 피해자 한국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