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여자오픈 해프닝…'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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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은 국내 여자골프 대회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 대회는 6월 12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2017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제31회 대회에서는 안신애의 등신대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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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이은주 1m 3퍼트 보기 악몽
윤이나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 징계
한국여자오픈은 국내 여자골프 대회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87년 경기도 용인의 골드컨트리클럽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로 39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태영그룹, 기아자동차, DB금융그룹 등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강춘자, 김미현, 신지애, 서희경, 전인지, 김효주, 박성현, 유소연, 박민지, 임희정 등 쟁쟁한 챔피언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대회는 6월 12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다. 39년의 역사 동안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여러 해프닝과 사건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제31회 대회에서는 안신애의 등신대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져 주목을 받았다. 당시 테일러메이드 코리아가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고, 아디다스골프는 13번 홀에 자사 대표 골프화인 '파워밴드 보아 부스트' 조형물과 시즌 키 메시지 '인피니트 쿨링(Infinite Cooling)' 사인보드, 그리고 소속 선수 안신애의 등신대를 설치해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경기 마지막 날 안신애의 등신대가 갑자기 사라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안신애는 한국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많은 남성 갤러리를 몰고 다녔던 인기 선수였다. 일각에서는 안신애의 팬이 등신대를 몰래 가져간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2010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4회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이은주가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은주는 프로 선수 양수진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양수진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이은주는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두 번의 퍼트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세 번이나 퍼트해 보기를 범했고, 결국 연장 3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2022년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제36회 대회에서는 윤이나의 규칙 위반이 논란이 됐다.
윤이나는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는 윤이나에게 징계를 내렸고, 그는 3년간 국내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이후 KLPGA는 1차 이사회를 통해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현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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