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6개월 수출 허가…“미·중 런던회의 성과, 세계에 낙관적”

12일 중국 관영매체가 지난 9~10일 런던에서 진행된 미·중 경제통상 메커니즘 첫 회의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며 ‘낙관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 세계 전기차에 사용되는 자석 재료를 공급하는 중국 희토류 업체는 전날 당국으로부터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중국의 소리(鐘聲·종성)’ 칼럼을 싣고 “제네바 회담의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의 프레임워크에 원칙적 합의를 했다”라며 “서로 경제통상 우려를 해결하는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칼럼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건설적 성과는 세계에 새로운 ‘낙관적 정서’를 불러일으켰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에 따라 중국과 협력하고, ‘런던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이행할 것을 밝혔다”며 “말에는 행동이 있어야 하고, 행동엔 결과가 있어야 한다(言必行 行必果)”며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도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칼럼은 “중국은 정상의 합의와 요구를 이행하고, 어렵게 얻은 대화의 성과를 공동으로 수호하겠다는 분명한 입장과 태도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고 밝혔다.
런던 회담이 끝난 뒤 중국의 대표적인 희토류 수출업체인 진리(金力) 마그네틱은 공시를 통해 미국·유럽·동남아 등 지역에 자석 소재, 전기기계 부품 등의 수출 허가증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진리마그네틱은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세계 전기차 자석 소재의 주요 공급업체다.
전날 중국의 희토류 관련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커츠예(中科磁業)는 상한가인 20% 상승했으며, 베이쾅커지(北礦科技), 닝보윈성(寧波韻升)은 각각 10% 상승했다.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핵심 희토류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동차·항공우주·반도체 및 군수산업 등 주요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제조업체에 대한 희토류 수출 허가에 6개월 제한을 설정했다며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베이징은 희토류를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어 미국 관련 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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