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찾아 떠난 울산의 영건들, 새로운 둥지서 존재감 입증할까
[곽성호 기자]
울산HD의 미래로 기대를 온몸으로 받았지만,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자원들이 이적시장 개장 직후 새로운 둥지를 찾아 팀을 떠났다. 과연 이들은 이번 이적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까.
2025시즌 K리그1이 로빈 2라운드를 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울산이 오는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클럽 월드컵' 참가로 인해 예년보다 빠르게 개장된 가운데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울산 소속 영건들이 클럽 월드컵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뒤로 하고 오롯이 '출전' 단 하나의 목표를 두고 정들었던 팀을 떠난 것.
이번 시즌 울산은 리그 3연패를 이룩한 팀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휘청이고 있다. 리그 1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9점을 쌓으며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벌써 패배 횟수가 6번이나 기록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자원들인 윤종규, 강상우, 이희균, 허율 등과 같은 자원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성적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
결국 한 경기가 매우 소중한 가운데 울산은 검증된 자원들을 사용하는 데 주력했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젊은 자원들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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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FC로 이적한 이재욱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그러나 지난해 이재욱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밀려났고, 하반기에는 수원 삼성 임대 생활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울산으로 복귀한 가운데 이재욱은 세대교체를 선택한 김판곤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결국 여름 이적시장 개장 직후 전경준 감독의 성남FC로 완전 이적을 택했다.
성남 입단 직후 이재욱은 수원과의 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 곧바로 선발 출격, 62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패스 성공률 91%, 팀 내 최다 키패스 성공(2회), 롱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이재욱이 울산을 떠난 가운데 또 다른 기대주인 최강민도 팀에서 이탈했다. 2002년생인 최강민은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팀에 입단하며 상당한 기대감을 모았다. 당초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됐으나 우측 풀백으로 경기장에 나서며 시즌 초반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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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FC로 임대 이적한 최강민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재욱·최강민에 이어 울산의 측면 기대주인 장시영도 출전 기회를 찾아서 팀과 잠시 이별했다. 2002년생인 장시영은 유스 출신으로 팀에 2023시즌을 앞두고 입단, 빠르게 출전 기회를 잡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측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였고, 홍명보 감독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장시영의 활약에 흡족감을 표한 바가 있다.
지난해에도 장시영은 리그 22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였던 부리람전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울산 측면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리그 개막 후 장시영은 김판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떠나 이영민 감독의 부천FC로 잠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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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으로 임대를 떠난 울산HD 장시영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선수로의 성장을 위해 잠시 울산 유니폼을 벗은 장시영, 최강민 그리고 팀을 완전히 떠난 이재욱까지. 이들의 향후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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