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냥냥] 털 때문에 걱정했는데… 반려견 있는 집 자녀, 되레 아토피 피부염 적어

이해림 기자 2025. 6.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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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어린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취약한 유전적 요인을 타고난 아이들이, 반려동물 양육 여부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취약한 DNA 변이를 가진 아이 중,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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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에서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어린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병변이 생긴 곳이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대략적으로는 밝혀졌으나, 이 요인들이 정확히 어떻게 상호 작용하며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자를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팀은 아동 약 28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취약한 유전적 요인을 타고난 아이들이, 반려동물 양육 여부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취약한 DNA 변이를 가진 아이 중,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여기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기 전, 어린 시절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성장 과정 도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위험을 낮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인체 면역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칸-7수용체의 특정 유전 변이와 큰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도 드러났다. 이에 연구팀은 앞으로 피부염 치료 혹은 예방 시 인터루칸-7수용체 단백질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미 아토피 피부염이 생긴 어린아이에게 반려견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반려견을 새로 들이는 경우 피부염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이달 초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Aller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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