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시청률 10% 폭락 사태, BBC가 분석한 진짜 원인

한준 기자 2025. 6.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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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시청률이 지난 2024-2025시즌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카이스포츠의 프리미어리그 시청률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며 그 이유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BBC는 "프리미어리그의 시청률 하락은 우승 경쟁의 부재와 강등권 싸움의 긴장감 부족, EFL 중계권 확대, 그리고 불법 스트리밍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며 앞으로 방송사들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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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시청률이 지난 2024-2025시즌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카이스포츠의 프리미어리그 시청률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며 그 이유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현지 시간 11일 BBC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시청률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타이틀 경쟁의 부재'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4월 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타이틀 경쟁의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반면 2022-2023, 2023-2024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며 최종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던 만큼 시청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BBC는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8경기를 중계했지만, 시즌 막판 6주 동안 시청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우승 경쟁이 너무 일찍 끝나고 강등권 싸움도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흥미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TNT스포츠 역시 52경기를 중계하며 연간 시청률이 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카이스포츠와 TNT스포츠 모두 시청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중계권 확대도 시청률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시즌당 1,000경기가 넘는 EFL 경기를 중계하며 다양한 경기를 제공했는데, 이는 시청자들의 선택지를 늘려 프리미어리그 집중도를 분산시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는 내년 시즌부터 역대 최고액인 67억 파운드(약 12조 4,248억원) 규모의 새로운 국내 중계권 계약을 시작하며 스카이스포츠가 최소 215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TNT스포츠도 기존과 동일하게 52경기를 중계하고, 낮 12시 30분(영국시각) 토요일 경기와 두 차례의 미드위크 라운드를 포함한다. BBC는 "아마존프라임이 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에서 빠지면서 시청 환경이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또 불법 스트리밍 문제가 방송사들의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와 DAZN 등 주요 방송사 경영진들은 불법 스트리밍이 방송 업계의 재정 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해왔다"고 전하며 "방송권료 인상은 결국 팬들이 여러 서비스를 구독하면서 감당해야 할 가격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BBC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스터스 골프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한 날은 스카이스포츠 역사상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날이었다. 이날 프라임타임 시청자는 185만 명에 달해 전체 TV 시청자의 37%를 차지하며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BBC는 "프리미어리그의 시청률 하락은 우승 경쟁의 부재와 강등권 싸움의 긴장감 부족, EFL 중계권 확대, 그리고 불법 스트리밍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며 앞으로 방송사들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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