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발목 문제 그대로'인데, 기어코 불러들인 바이에른… 클럽 월드컵 현장은 갔지만 투입은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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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바이에른뮌헨이 현지 캠프를 차렸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한국을 떠나 바이에른 선수단과 타이밍을 맞춰 미국으로 향했다.
클럽 월드컵은 결승에 진출한다 해도 7월 14일에 끝나기 때문에 김민재의 예상 회복기간이 오기 전에 대회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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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바이에른뮌헨이 현지 캠프를 차렸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경우 부상 회복 중인데도 투입을 서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바이에른은 1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 올랜도에 캠프를 차린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 중 김민재가 포함돼 있다. 선수단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이며, 배낭을 맨 토마스 뮐러가 팬 서비스에 임하는 모습과 나란히 게시됐다.
김민재는 한국을 떠나 바이에른 선수단과 타이밍을 맞춰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정규 리그경기를 거르며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던 김민재는 5월 중순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고 우승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대외 행사를 자제하고 조용히 회복에 집중해 왔다.
10일까지 경기를 치른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왼쪽 발목의 아킬레스 건염 상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했다. 아킬레스 건염은 보통 2주 정도 휴식으로 낫기도 하고, 조금 심하다면 5주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런데 김민재는 건염 치료를 미뤄가며 무려 반년이나 소속팀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이로 인해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졌다. 낭종(물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대표팀 주치의 출신의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결과 최소한 7월 중순까지 휴식을 취한 뒤 복귀 시점을 가늠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이 점에서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굳이 소집한 이유는 의문이다. 클럽 월드컵은 결승에 진출한다 해도 7월 14일에 끝나기 때문에 김민재의 예상 회복기간이 오기 전에 대회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7월 중순부터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다. 만약 클럽 월드컵에서 한 경기라도 뛰려면 출전보다 10일 정도는 앞서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김민재의 예상 복귀 시점보다 심하게 이르다.
굳이 소집한 점으로 미뤄 짐작할 때, 바이에른이 외부 의사에게 받은 진료 내용을 불신하고, 자체 의료진의 새 진료를 통해 복귀시점을 당길 수 있는지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처럼 전통 있는 빅 클럽이 자체 의료진을 신뢰하는 만큼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는 건 흔한 일이다.
결국 지난 반년 내내 반복되어 온 혹사 논란이 이번엔 '다 낫지도 않았는데 훈련 재개'라는 더 심각한 혹사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다음 시즌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부상이 고질화될 수도 있다.
바이에른이 김민재 복귀에 대해 무리를 해 가며 서두른 건 센터백 옵션이 전멸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센터백 에릭 다이어는 AS모나코 입단 예정이라 이미 떠났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대회 초반을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요나탄 타는 원래 클럽 월드컵에 불참하거나 7월 1일부터나 뛸 수 있다. 결국 바이에른은 타를 미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전소속팀 바이엘04레버쿠젠에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확실한 건, 김민재가 아무리 회복을 서두른다 해도 클럽 월드컵을 정상적인 몸 상태로 소화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미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부상을 악화시킬 정도의 혹사,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단의 언론 플레이에서 불거진 이적설 및 평가절하까지 두 가지로 선수에게 스트레스를 안겼다. 여기에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압박하다면 '푸대접 3관왕'이다. 건강과 선수생명을 해칠 수 있는 일이라 출전은 금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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