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 돌연 취소, 권성동 문자 통보... 김용태는 패싱
[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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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국힘 의총 취소 관련 브리핑하는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후 의원총회 취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의총 취소 알림 문자를 통보한 건 권성동 원내대표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의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호소문을 돌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한테 사전 연락도 없었고 알림 문자로 통보받았다. 굉장히 유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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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헌법 파괴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 ⓒ 유성호 |
또 "의총을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 아울러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과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더해 "지금까지 논의됐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지도부에게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즉각 유감을 표하며 의총 개최를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사전 협의도 없이 의총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의총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썼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총 취소 이후엔 국회 본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글을 문자와 이메일로 드렸다"며 "그 내용을 보고 생각이 달라지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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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국힘 의총 취소 관련 브리핑하는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후 의원총회 취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이번 주 내에 결론 나기 어려워서 의총이 취소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의결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6월 30일까지이기 때문에, 본인이 거취를 결단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논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전 의총 개최 가능성'을 두고는 "특별한 상황이 생기거나 당헌·당규상 의총의 요건을 갖추는 상황이라면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더해 "신임 지도부가 이후에도 의총을 계속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개혁안 등에 대한) 논의 자체를 끝내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가 사퇴 표명 후 활동을 이어가는 일에 관한 질문도 여러 번 나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사퇴를 표명한 권 원내대표가 의총 취소를 알렸다. 그에게 의총 취소 권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원내대표는 대행 체제가 없어서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하는 게 관례"라면서도 "다만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라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마이뉴스>가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안 한다는 설명과 달리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에도 서울고등법원에 가서 가장 먼저 모두발언을 했다'고 지적하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게 최소한의 활동"이라며 "반드시 짚어야 하고 공격해야 할 여당의 실책 또는 대통령실의 잘못에 대해서 눈 감고 있을 수는 없잖나"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을 찾아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당장 속개하라"고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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