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중구청장 "직주근접성 높이기 위해 재정비사업 박차…관광경기 회복은 큰 보람"

김인희 2025. 6. 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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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주년…"일자리 많은 곳에 주거 수요도 높아"
"명동스퀘어 조성해 한국 상징하는 공간 조성할 것"
"남산 접근성 더욱 강화해 서울시민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10일 오후 명동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서울 중구 제공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중구는 많은 일자리를 가지고 있어 주거 수요도 넘쳐나는 곳"이라며 "주거지원사업을 강화해 직주근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심 재정비 사업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년간 주민들이 제일 좋아한 정책은 남산자락 숲길에 데크를 깔아 보행이 편한 숲길을 조성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일 중구 명동 관광특구 일대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프레스투어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구는 규제를 중첩적으로 받다 보니 단지형 아파트가 없었지만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정책에 힘입어 신당10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신당10구역을 비롯해 신당8·9구역, 중림동 398번지, 약수역 인근 등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산 고도제한 규제 완화에 따른 개발도 이어간다. 지난해 서울시가 중구 5개 동(회현·명·장충·필·다산동)에 대한 남산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됐는데, 구는 이를 계기로 이 일대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장충·필·회현동은 남산 자락을 활용한 고급 주거지로 개발하고, 다산동 다산성곽길에 '걷고 싶은 거리'와 '감성가로'를 올해 안에 조성한다.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이 아닌 노후 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정비를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다산동에 추진할 예정이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을 소개하는 김길성 중구청장ⓒ서울 중구 제공

김 구청장은 중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관광경기 회복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시국에 처음 취임해서 명동 상권이 많이 힘들었는데 차츰 회복되는걸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이는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이 힘내준 결과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명동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더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명동에 '명동스퀘어'를 조성해 한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원격컨트롤센터가 원하는 영상을 모든 매체(대형 전광판 등)에 동시에 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해운대나 종로, 강남과 차별화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명동스퀘어 사업이란 명동에 대형 전광판과 미디어월을 조성해 명동을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만들자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신세계백화점 본관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고 올해 하반기에 교원빌딩(10월), 신세계백화점 신관·롯데영플라자(11월), 하나은행(12월)에 미디어 존이 생긴다.

김 구청장은 "지금은 하나의 대형 전광판만 있지만 연말쯤이면 거리 곳곳에 생겨 분위기가 날 것"이라며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6~7월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명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할 경우 기존 광화문 일대에 집중됐던 인파를 분산시킬 수 있고, 인근 상권 매출까지 증대되는 1석2조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서울 중구의 명동스퀘어 조성 계획ⓒ서울 중구 제공

김 구청장은 남은 1년간 집중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 남산 접근성 강화를 꼽았다. 그는 "남산자락숲길 자체는 너무 좋지만, (이곳에) 진입하는 진입로는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다. 특히 200여개 이상 계단을 오르는 곳이 있어 어르신들은 아예 가시질 못하고 있다보니 서울시를 열심히 설득했다"며 "이에 최근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비탈길에 엘리베이터 등 시설을 놓기로 발표했는데, 선정된 5개 사업지 중 하나가 (남산자락숲길로 진입하는) 약수하이츠 옆"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남산자락숲길이 반얀트리 호텔까지 연결돼 있는데, 거기에서 남산에 가려면 신호등을 건너야 해서 현재 '오버 브릿지' 설치도 계획 중"이라며 "이것도 서울시가 관심 갖고 설계 참여해주고 있어서, 이 두 가지 사업이 완공되면 숲길을 이용하기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구 거주민에 대한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과 관련해 "중구 주민이 자기 집에 가는데 통행료를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 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대중교통을 권장하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자는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중구민들의 거주권을 위한 통행료 감면 역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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