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등골 빼먹는 영어유치원…학원비 연간 1500만원 ‘헉’
유아 영어학원 대형화…작은 학원은 폐업

6월 10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서울 및 경기 5개 지역(고양·안양·성남·용인·화성) 반일제 이상 영어유치원 999곳의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학원·교습소 등록 정보, 유치원알리미 자료 등을 토대로 5월 7일~30일 진행했다.
사걱세에 따르면 서울의 영어유치원 월평균 학원비는 2023년 131만원에서 지난해 135만6000원으로 3.5%(4만6000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북·강북구로 16만2683원이 오른 137만4749원이었다. 은평·서대문·마포구는 15만3259원(12.7%)이 오른 136만136원이었으며 강서·양천구는 12만6912원(10.4%)이 오른 134만3740원이었다.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보인 지역은 강남·서초구로 전년보다 4만4864원(3.4%) 증가한 136만4875원이었다.

학원비에는 교습비와 모의고사비, 재료비, 급식비, 기숙사비, 차량비 등이 포함됐다.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추가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학부모가 지출하는 돈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걱세는 “반일제 이상 영어학원을 보낸다면 아이 한 명당 약 1500만원가량의 사교육비가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 4년제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1365만원·2024년 기준)보다 많다.
한편 영어유치원 개수 자체는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사걱세는 지난해 서울시에 위치한 영어유치원이 299개로 전년보다 34개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119개로 전년보다 3곳 줄었다.
다만 영어유치원 개설반 수는 오히려 늘었다. 경기도 지역의 영어유치원 개설반은 올해 총 376개로 전년 275개보다 101개가 늘었다. 특히 안양 평촌 지역은 개설반 수가 22개에서 116개로 94개 급증했다.
사걱세는 “이런 변화는 소규모 학원은 점차 시장에서 퇴출되고 경쟁력을 갖춘 대형 학원이 여러 반을 운영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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