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투헬' 벌써 잉글랜드에 나쁜 기록 추가, 사상 최초 아프리카팀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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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부임 4경기 만에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첫 패배를 당했다.
2013년 브라질 원정 경기 이후로 12년 만에 가장 많은 기록이다.
잉글랜드 입장에서 유일하게 기분 좋은 기록은 투헬 감독 아래서 케인이 전경기 득점을 이어갔다는 것뿐이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앞선 3경기에서 무실점 3승을 거두긴 했지만 큰 호평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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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부임 4경기 만에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첫 패배를 당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세네갈이 잉글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입장에서 초반은 좋았다. 전반 7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한 전방압박으로 에베리치 에제가 공을 따냈고, 패스 연결 후 앤서니 고든의 슛은 에두아르 멘디가 막아냈다. 그러나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향해 케인이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전반 40분 니콜라 잭슨의 배후 침투 후 연결해 준 공을 받은 이스마일라 사르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후반 17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멋진 침투패스를 받아 하비브 디아라가 직접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세트피스 방어 후 속공으로 전환하면서 셰이크 사발리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3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승을 당한 잉글랜드는 역대 아프리카팀 상대 무패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기존 기록은 15승 6무였는데, 22번째 경기에서 아프리카팀에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아프리카팀에 3골 이상 실점한 것도 처음이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잉글랜드는 할 말이 없었다. 세네갈이 역습만 몇 번 해서 운 좋게 득점한 경기는 아니었다. 세네갈은 전반전에만 유효슛을 6회나 날렸다. 2013년 브라질 원정 경기 이후로 12년 만에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만큼 세네갈이 많은 득점기회를 잡았으니 3골이 터질 수 있었다.
잉글랜드 입장에서 유일하게 기분 좋은 기록은 투헬 감독 아래서 케인이 전경기 득점을 이어갔다는 것뿐이다. 감독 부임 후 4경기 연속골은 잉글랜드 역사에서 처음이다. 이미 바이에른뮌헨에서도 비록 팀 성적은 나빴지만 케인을 엄청난 득점행진으로 이끌었던 투헬 감독이 다시 한 번 좋은 합을 보여줄 거라 기대할 수 있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앞선 3경기에서 무실점 3승을 거두긴 했지만 큰 호평을 받지 못했다. 초반에 만난 상대가 비교적 약한 전력이었다. 3월 알바니아에 2-0 승리, 라트비아에 3-0 승리, 이달 8일 안도라에 1-0 승리한 것 모두 좋은 기록이라 하긴 힘들다.
투헬 감독은 아직 옥석을 가리는 중이라고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세네갈전에서 딱히 1.5군이 출격한 건 아니었다. 케인뿐 아니라 에베레치 에제,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앤서니 고든 등 대표팀 주전급 선수가 대거 출격했다. 후반전에는 주드 벨링엄도 투입됐다.
잉글랜드 선수 개인능력의 총합은 월드컵 우승을 다툴 정도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 역량만큼 좋은 성적을 내 왔지만, 월드컵 4강과 유로 준우승 등 트로피 문턱까지만 가고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잉글랜드가 '우승 청부사' 투헬을 선임하면서 특히 기대를 걸었던 이유다. 하지만 우승 청부사도 일단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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