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부터 비호감" 오이·고수 유독 싫어하는 사람…유전자 문제였다

윤슬기 2025. 6. 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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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고수를 싫어하는 이유에 유전자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드뉴스를 통해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오이, 고수에 대한 호불호는 유전자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이의 향은 알코올의 일종인 '2,6-노나디엔올'이라는 성분에서 비롯되는데, 오이를 꺼리는 사람들은 이 분자와 결합하는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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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고수에 민감한 유전자 영향
왼쪽부터 오이, 고수. 픽사베이

오이와 고수를 싫어하는 이유에 유전자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드뉴스를 통해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오이, 고수에 대한 호불호는 유전자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이과 식물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존재하는데 이를 더 잘 느끼게 하는 유전자가 있다.

오이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는 유전자는 'TAS2R38 유전자'다. 이 유전자는 쓴맛 민감형과 둔감형으로 나뉘는데, 민감형인 사람은 둔감형인 사람보다 쓴맛을 100~1000배 이상 강하게 느낀다.

오이의 맛뿐만 아니라 향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오이의 향은 알코올의 일종인 '2,6-노나디엔올'이라는 성분에서 비롯되는데, 오이를 꺼리는 사람들은 이 분자와 결합하는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도 '알데하이드' 성분이 함유돼 특유의 향을 낸다. 이 성분은 비누, 로션, 세제 등에서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고수에서 비누나 세제 맛이 난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고수의 맛은 'OR6A2 유전자'에 따라 다르게 느낀다. 이 유전자가 변형된 사람은 알데하이드 성분을 더 민감하게 감지한다. 이 유전자는 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동, 남아시아에서 발생 비율이 낮고, 고수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동아시아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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