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안토니 영입 반대했었다?…前 에이전트 폭로로 드러난 맨유의 '악몽의 거래' 내막

한준 기자 2025. 6. 1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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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첫해인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를 8,600만 파운드(약 1,588억 원)에 영입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 영입에 반대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안토니는 당시 텐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맨유에서 96경기 12골 5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채 결국 이번 시즌 후반기에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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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첫해인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를 8,600만 파운드(약 1,588억 원)에 영입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 영입에 반대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안토니는 당시 텐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맨유에서 96경기 12골 5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채 결국 이번 시즌 후반기에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현지 시간 10일 "텐하흐 감독의 에이전시 공동 창립자인 케스 보스가 최근 출간한 책 '리버풀과 네덜란드인'에서 맨유의 안토니 영입 과정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고 전했다.


보스는 책에서 "텐하흐와 나는 안토니 영입을 원치 않았고, 이적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구단이 아스널의 경쟁을 의식해 어떻게든 이적을 성사시키려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아스널 또한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상황이라 맨유가 경쟁 구단에 선수를 뺏길 것을 우려해 '무리수'를 둔 셈이다.


그는 이어 "맨유는 결국 안토니에게 거의 1억 유로(약 1,480억 원)를 지불했다. 텐하흐 감독은 이 이적을 지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약스에서 데려온 선수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붙게 됐다"고 밝혔다.


안토니의 영입은 결과적으로 텐하흐 감독에게도, 맨유에게도 '악몽의 거래'로 남았다.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안토니뿐 아니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타이럴 말라시아(페예노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FA),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등을 데려왔지만, 안토니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안토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안토니는 이번 시즌 후반기 레알 베티스에서 26경기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잠시 반등했지만, 여전히 맨유 시절에 비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매각해 일부라도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코치로 활동했던 르네 뮐렌스틴은 최근 <팁맨 팁스>와의 인터뷰에서 안토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대해 "둘 다 첫 번째로 정리해야 할 선수"라며 "안토니는 이기적이고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를 다시 데려올 필요가 없다. 처음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도 바보 같은 영입이라고 생각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이적이 확정되자 아약스는 환호작약했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또 "네덜란드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하면 속도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아약스, PSV, 페예노르트가 상위권을 독식하는 구조라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좋아 보이기 쉽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완전히 다른 리그"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토니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얼마나 골과 도움을 기록했나? 스페인에서 잠깐 반짝한 기록이 오히려 더 많을 것이다. 그게 안토니에게 더 맞는 무대"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텐하흐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안토니 영입이 결국 '악몽의 거래'가 됐다는 사실이 에이전트를 통해 드러나면서, 맨유의 이적 정책에 대한 비판이 다시금 거세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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