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마음이 있는 만큼 보입니다

2025. 6. 1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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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자녀를 입대시키면 그때부터 가는 곳마다 군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 예수님의 눈에 보이던 것들이 내 눈에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이 없으면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오늘 구해야 할 것은 주님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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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3장 10~13절


군대에 자녀를 입대시키면 그때부터 가는 곳마다 군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버스를 타도 음식점에 들어가도 이렇게 군인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군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운 가족이 아이를 임신하면 그날부터 주변에 임산부만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출산율도 낮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임산부만 보이는지, 가는 곳마다 임산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군인도 임산부도 우리 주변에 늘 있었지만 관심이 없었기에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의 일’이 되고 ‘가족의 일’이 되고 나니 드디어 내 눈에도 보이기 시작한 것뿐입니다.

이것은 시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제입니다.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마음이 있으면 보이지 않던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께서 한 병든 여인을 고치십니다. 12절을 보면 분명히 그 여인을 ‘보시고’ 불렀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많고 많은 사람 중에서도 특별히 병들어 있던 그 여인을 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셨기에 여인은 고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시선’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긍휼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의 보심을 통해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이란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성경은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합니다.(빌 2:5)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 예수님의 눈에 보이던 것들이 내 눈에도 보이게 됩니다.

주님이 눈물 흘리시는 곳을 보며 나도 그곳을 보며 눈물 흘릴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보며 나도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보며 나도 그것을 귀하게 여길 수 있고, 주님이 하찮게 여기시는 것을 보며 나도 하찮게 여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이 없으면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시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력의 문제도 아닙니다. 바로 마음의 문제입니다.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오늘 구해야 할 것은 주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열여덟 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인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소망도 없고 희망도 없던 ‘꼬부라진 인생’이 병에서 놓여 곧게 펴지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품고 꼬부라진 인생을 눈에 담기 원합니다. 주님을 떠나 영적으로 꼬부라진 길을 걷고 있는 인생. 허리를 펼 수 없어 바닥만 바라보고 있는 인생. 실패와 좌절 속에 꼬부라진 영혼으로 눈물 흘리고 있는 인생. 바로 그런 인생들을 우리 눈에 담아내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마음으로 꼬부라진 인생들을 눈에 담을 때 곧게 펴게 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꼬부라진 것을 곧게 펴시는 분입니다. 열여덟 해 동안이나 사람은 할 수 없었지만 주님이 하시면 곧게 펴집니다. 주님은 그 일을 나와 함께하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마음으로 더욱 사랑합시다. 주님의 마음을 품으면 보이지 않던 세상이 열립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위대한 역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성락 목사 (맛있는교회)

◇맛있는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 속해 있습니다. 교회다운 교회, 목사다운 목사, 성도다운 성도가 되기 위해 힘쓰는 행복한 교회입니다. 신앙생활의 맛집 같은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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