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어떻게 시작했나"…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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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편중과 시설 노숙인의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노숙인 10명 중 5명꼴로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노숙 계기는 실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노숙인 중 시설 노숙인이 6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 노숙인의 경우 연령을 별도 집계한 결과, 전체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36.8%로 2021년에 비해 4.1%포인트 늘어 고령화가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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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편중과 시설 노숙인의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노숙인 10명 중 5명꼴로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노숙 계기는 실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노숙인 등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하는 이 조사는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인 노숙인은 거리에 머무는 노숙인과 자활·재활·요양시설 등에 있는 시설 노숙인, 쪽방 주민 등이다.

이날 공개된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노숙인 규모는 2021년(1만4404명)과 비교해 1679명 줄었다. 전체 노숙인 중 시설 노숙인이 66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쪽방주민(4717명), 거리 노숙인(1349명) 순이다. 모두 이전 조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노숙인의 경우 연령을 별도 집계한 결과, 전체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36.8%로 2021년에 비해 4.1%포인트 늘어 고령화가 심화했다. 생활시설 중에서도 노숙인 요양시설의 경우 65세 이상이 46.6%로 절반에 가까웠다. 쪽방촌 주민 중엔 40.8%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노숙인 등 중 77.6%인 9865명이 남성이고 22.4%인 2851명은 여성이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52.1%인 6636명이 수도권에 있었고 특히 거리 노숙인은 75.7%가 수도권에 머물렀다.
거리 노숙인이 노숙하게 된 계기로는 실직(35.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이혼·가족해체(12.6%), 사업 실패(11.2%) 순이었다. 특히 '이혼·가족해체'를 꼽은 응답은 3년 전 조사(8.9%)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자활시설 등의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단체생활과 규칙 때문에(3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실내 공간이 답답해서(16.6%)', '시설을 잘 몰라서(14.2%)', '다른 입소자와의 갈등(11.5%)'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거리 노숙인 중 피해 경험으로는 구타 및 가혹 행위가 4%, 금품 갈취 3.2%, 명의도용 및 사기 2.9% 등이었다. 노숙인 26.6%는 부채가 있었고, 71.3%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였다.

전체 노숙인의 75.3%는 미취업 상태다. 이들 중 56.9%는 근로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수입원은 47.8%가 공공부조, 37.6%가 공공근로활동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거리 노숙인 79만4000원, 시설 노숙인은 50만5000원이다. 지난 3개월간 지출을 보면 식료품비 39.1%, 술·담배 18.8%, 생활용품비 13.4%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서비스 이용률은 대부분 항목에서 3년 전보다 늘었다. 노숙인들은 무료급식을 84.8%가 이용했고, 편의시설 이용 74.2%, 법률 지원 서비스 41.8%, 주거 지원 7%, 장애인지원 서비스 1.6% 등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무료급식은 2021년 67.2%에 비해 17.6%포인트 상승했다.
노숙인에게 가장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서비스는 23.8%가 무료급식, 16.6%가 생계급여, 14.8%가 사회복지시설 이용 및 입소를 꼽았다. 또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41.7%가 소득 보조, 20.8%가 주거 지원, 14.4%가 의료 지원을 선택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노숙인 규모와 경제활동 현황, 복지서비스 욕구, 건강·심리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3차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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