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우인사 "국회 앞마당 군중, 이 대통령 취임식 인파" 거짓 [오마이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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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제선거감시단'이라고 주장하는 미국 극우 인사들이 한국 부정선거론자 주장을 미국에 퍼뜨리면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다.
미국 친트럼프 성향 극우 인사인 존 밀스 전 대령은 지난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 당시 국회 앞마당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이 마치 공식적인 취임식 참석 인파인 것처럼 왜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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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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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친트럼프 성향 단체인 '국제선거감시단' 존 밀스는 지난 6월 8일 미국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인 스티브 배넌의 '워 룸(Bannons War Room)'에 출연해 한국 부정선거론자 주장을 전하면서, 지난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 당시 국회 앞마당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을 공식적인 취임식 참석 인파인 것처럼 왜곡했다. |
ⓒ Bannons War Room 유튜브 채널 |
국회 앞마당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을 취임식 참석자로 왜곡
미국 친트럼프 성향 극우 인사인 존 밀스 전 대령은 지난 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 당시 국회 앞마당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이 마치 공식적인 취임식 참석 인파인 것처럼 왜곡했다.
지난 5월 25일 '국제선거감시단' 소속으로 방한했던 존 밀스는 지난 6월 8일 미국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인 스티브 배넌의 '워 룸(Bannons War Room)'에 출연해 이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를 촬영한 게티이미지 사진 속 인파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면서, 국회 본청 앞 마당 모습이 실제 취임식 인파라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국회 본청 앞에서 취임선서 행사 참석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재명 대통령 일행 모습을 담은 게티이미지 사진을 보여준 뒤, "오, 저 인파 좀 봐. 정말 많은 인파야, 이런 붐비는 모습은 '게티'가 연단 앞으로 달려들 때만 볼 수 있어"라고 비꼬았다. 다음 화면에선 비교적 한산해 보이는 국회 앞마당 전경 사진이 등장했고, "이 대통령 취임식(inauguration) 인파는 이 정도였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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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
ⓒ 국회사진기자단 |
이처럼 간소한 취임선서 행사를 지난 2022년 5월 당시 공식적으로 초대 받은 4만여 명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과 같은 공식 취임 행사인 것처럼 주장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다. 지난 2017년 5월 조기 대선으로 뽑힌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 역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공식 취임식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었을 '심리보수공' 같은 국내 극우 유튜브 채널도 존 밀스 주장이 담긴 허위 영상을 사실 확인 없이 인용해 퍼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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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팩트] |
존 밀스 |
(국제선거감시단) |
"국회 앞마당 모습이 실제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군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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