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친 몰래 커피에 낙태약 탔다가 살인죄 피소된 美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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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낙태약을 넣은 커피를 건넨 의혹을 받는 30대 미국 남성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밴타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를 커피숍에서 만난 뒤 미리 구입한 커피를 건넸다.
여자친구는 밴타가 자신 몰래 커피에 낙태를 유도하는 약물을 넣었다고 의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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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낙태약을 넣은 커피를 건넨 의혹을 받는 30대 미국 남성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저스틴 앤서니 밴타(38)는 지난 6일 파커 카운티 보안관실에 체포됐다.
텍사스는 임신 기간 중 거의 모든 단계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13개 주(州) 중 하나다. 텍사스주에서 의사가 낙태 금지법을 어기면 최대 99년의 징역형과 최소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밴타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를 커피숍에서 만난 뒤 미리 구입한 커피를 건넸다. 커피를 마신 여자친구는 다음날 과다 출혈로 응급실을 찾았고 결국 유산했다.
여자친구는 밴타가 자신 몰래 커피에 낙태를 유도하는 약물을 넣었다고 의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밴타의 반응은 '낙태약을 이용해 중절하자'는 것이었고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자친구는 밴타와 커피숍에서 만나기 직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서 당시 6주였던 태아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유산을 할 다른 이유가 없다고 확신했다.
수사 과정에서 밴타는 휴대전화로 낙태약을 주문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결정적인 증거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타는 보석금 52만 달러(약 7억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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