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이 일자리 37개 두고 경쟁…1998년 IMF 이후 최악
실업급여 지급자 67만명…3.7%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0.37로 전년 동월(0.51)보다 낮았다. 이는 구직자는 100명인데 일자리는 37개뿐인 것을 의미한다. 1998년 5월 구인 배수는 0.32다.
또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6000명(24.8%) 감소했다. 신규 구인 인원은 2023년 3월부터 27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구인·구직 관련 통계는 고용24 등 정부 운영 플랫폼을 이용한 구인·구직만을 설명하기에 전체 노동력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8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1.2%(18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은 2020년 5월(1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제조업에서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는 20개월째 이어졌다. 제조업 분야 가입자 수는 385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늘었다. 그러나 여기서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 수는 1만6000명 줄어든 셈이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82만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 위주였다.
5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1%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4000명(3.7%)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108억원으로 322억원(3%) 증가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산업 환경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등이 어려운 가운데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그나마 늘고 있다”며 “일자리의 구조 변화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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