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걷기 좋은 거리’로 바꾼다…부산서 ‘도시비우기’ 첫 삽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광장과 역 앞 보행로 양방향 700m 구간에 있는 장애물이 제거된다. 시민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도시 비우기’ 부산 첫 사업지로 부산역 선정…15억 투입
부산시는 부산역 일대에 ‘도시 비우기’ 첫 시범사업을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도시 비우기 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철거해 비우고, 유사 기능을 가진 시설물은 통합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도시 비우기 사업 선정협의회’를 구성해 후보지 4곳 가운데 심의를 거쳐 부산역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부산역 일대는 하루 평균 약 30만명(철도 5만명, 지하철 25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보행 폭을 고려하지 않은 화단이나 시설물, 횡단보도 주변 장애 시설물 때문에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역 시설물 560개 중 381개 개선…두번째 사업지는 사상역
부산역 내 공공시설물 총 560개 중 도시철도 진출입구 및 환풍구, 분전함 등 철거와 이동이 불가능한 도시기반시설물 179개를 제외한 381개 시설물을 개선한다. 381개 시설물 중 103개는 철거하고, 47개는 통합, 162개는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부산역 광장 기능을 저해하는 키오스크와 기념비, 관광안내소, 분전함 등을 이전하고, 기능을 상실한 택시승강장을 철거해 소공원으로 만든다. 또 광장 주변에서 사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띠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유진 시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의 관문이자 얼굴인 부산역 일대에 대한 도시 비우기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의 첫인상을 개선하고, 각종 시설물로 인해 불편하게 이용했던 공간을 복원함으로써 거리와 광장 등의 공공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역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올해 말부터 부산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사상역 일대에 두 번째 도시 비우기 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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