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료' 라얀 아이트누리, 맨체스터 시티 합류…"과르디올라 축구에 잘 맞을 선수" [춘추 EPL]

배지헌 기자 2025. 6.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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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에서 5년 계약-3,100만 파운드 이적료…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맨시티 일원으로 참가
라얀 아이트누리의 입단식(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스포츠춘추]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왼쪽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6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트누리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트누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아이트누리는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로 지난 5년간 함께 뛰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을 프리미어리그 잔류권으로 이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100만 파운드(약 568억9,000만원)이며, 추가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3,630만 파운드(약 666억3,000만원)까지 증액되는 조건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양 구단이 3,700만 유로(311억8,000만원)에 600만 유로의 추가 옵션이 포함된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이트누리의 친정팀인 프랑스 앙제 SCO도 이번 이적으로 970만 파운드(약 178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이는 아이트누리가 2021년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할 당시 체결한 '리셀' 조항에 따른 것이다.
라얀 아이트누리의 입단식(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 단장 우고 비아나는 "라얀은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이미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고 있고 알제리 국가대표로서도 실력을 입증했다"며 "과르디올라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며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이트누리는 맨시티 공식 채널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고 이곳에서 뛸 기회는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트누리는 "펩과 그의 코칭스태프로부터 배우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며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우리 가족에게도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시즌 동안 왼쪽 풀백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마누엘 아칸지를 좌측면에 배치했다. 또한 미드필더 니코 오라일리를 왼쪽으로 전향시키는 실험도 병행했다.

아이트누리의 영입으로 그바르디올은 본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바르디올은 2024-25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중앙 수비수로 뛰며 안정감을 보여준 바 있다. 20세의 유망주 오라일리 역시 왼쪽 수비 부담에서 벗어나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아이트누리에 대해 "최전방에서의 뛰어난 생산성과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능력으로 지난 5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풀백 중 하나로 명성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완벽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라얀 아이트누리(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1998년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태어난 아이트누리는 16세에 앙제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10월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뒤 2021년 7월 5년 계약으로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튼에선 5년간 167경기에 출전해 9골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아이트누리는 41경기에 출전해 5골 7어시스트를 올렸다. 황희찬과 함께 팀이 16위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리그에서 63회의 드리블 돌파를 기록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주로 좌측 윙백으로 활용됐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프랑스 유소년 대표팀의 거의 모든 레벨에서 활약했고, 2023년 3월 니제르와의 경기에서 알제리 A대표팀 데뷔를 치렀다.

아이트누리와 2022-23시즌 함께한 전 울버햄튼 코치 에두 루비오는 "기술적 역량과 좁은 공간 볼 키핑 능력이 과르디올라 축구에 딱 맞다"고 맨시티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빠른 드리블로 팀을 전진시키는 능력은 현재 맨시티에 필요한 라인 브레이킹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비오는 "프리미어리그 도착 후 수비 실력이 크게 늘었고, 일대일 수비는 아주 우수하다"면서 "점유 게임에서 다소 늦은 공 처리와 공격 상황에서 결정력 부족은 고쳐야 한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도움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얀 아이트누리(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아이트누리는 오는 6월 15일 개막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맨시티 일원으로 참가한다. 맨시티는 G조에서 모로코의 위다드 AC, UAE의 알 아인,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첫 경기는 6월 18일 위다드 AC와의 맞대결이다.

맨시티는 아이트누리 영입에 이어 AC 밀란의 네덜란드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스(4,630만 파운드), 올랭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3,500만 유로)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2억 파운드를 투자한 맨시티가 올 여름에도 대규모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버햄튼은 아이트누리에 이어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6,250만 파운드에 이적하면서 황희찬의 동료들이 하나둘씩 떠나는 흐름이. 공격진을 이끌었던 쿠냐와 수비진의 핵심이었던 아이트누리가 모두 떠나면서, 대체 자원 물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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