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도 없는 짜릿한 이곳, 인천에 162만명이 다녀간 이유
[김종철 기자]
|
|
| ▲ 인천 영종도 베엠베(BMW) 드라이빙센터. 2층 건물 주변에 다양한 모습의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지난 2014년에 문을 연 이곳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
| ⓒ 김종철 |
또 한 켠에선 산악 지형에서나 있을 법한 온갖 오프로드 장애물이 놓여져 있었다. 30도에 가까운 비탈진 흙길부터 자갈과 모래, 수심 60센티미터에 이르는 물 웅덩이와 30미터 이상의 언덕까지…이같은 시설물 자체를 한 곳에 모아 놓고, 경험하기도 쉽지 않다. 물론 이들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하는 차량 역시 BMW의 스포츠다목적차량(SUV)들이다. 이 곳을 찾은 소비자들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드라이빙 센터엔 작년 말 기준으로 162만 명이 다녀 갔다. 여전히 대중 교통으로 직접 방문이 쉽지 않은 공간임에도, 매년 15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찾았다. 이 가운데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만 25만 명을 넘겼다. BMW 본사가 있는 독일에도 없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간 돈만 1000억 원에 달한다.
한동률 BMW그룹 코리아 이사는 "10년 전 이곳에 처음 문을 열 때만 해도 이 정도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드라이빙 프로그램에만 1377대에 달하는 차량들이 동원됐고, 이들이 달린 거리만 따져도 지구 186바퀴를 돌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한국 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 ▲ BMW는 한국 시장에 드라이빙 센터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물류부품센터 등을 확대 개편해 나갔다. 특히 드라이빙 센터는 외국계 투자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모델로 여겨질 정도다. |
| ⓒ 김종철 |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는 BMW 코리아가 가져갔다. 2011년 수입차 최초 연간 판매 2만대 시대를 열더니,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연간 판매대수가 7만 7395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경기침체속에서도 작년 수입차 1위를 수성했다.
|
|
| ▲ BMW코리아는 2022년과 2023년에 대대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20개소 이상의 BMW 차징 스테이션과 200기의 충전기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총 1,0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실행에 옮겼다. |
| ⓒ 김종철 |
BMW 코리아 관계자는 "역동적인 한국시장은 BMW 그룹내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 신차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BMW는 지난 2020년 7세대 5시리즈와 미니 컨트리맨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었다.
그는 이어 "2023년에 그룹 핵심 차량인 5시리즈의 내연기관 8세대 모델과 전기차의 데뷔 무대도 한국이었다"면서 "한국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물론 국내 수입차 가운데 이처럼 세계최초 모델을 공개한 것도 BMW코리아가 유일하다.
|
|
| ▲ BMW그룹은 지난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무려 약 37조원에 달한다. |
| ⓒ 김종철 |
그의 말대로 BMW는 한국 시장에 드라이빙 센터를 비롯해 연구개발과 물류부품센터 등을 확대 개편해 나갔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쌓아 나갔고, 이는 판매 확대와 매출 증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드라이빙 센터는 외국계 투자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모델로 여겨질 정도다.
|
|
| ▲ 경기도 안성의 부품 물류센터는 BMW 해외법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6만여종에 달하는 부품을 보관하는 이 곳은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650억원을 들여 센터 규모가 더 커진다. |
| ⓒ BMW코리아 |
이 뿐만 아니다. BMW 그룹이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사들인 부품 값만 무려 약 37조 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3년 한 해동안 (BMW 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부품 규모가 6조 5350억 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BMW 코리아 1년 매출인 6조 1066억 원보다 많다"고 말했다.
BMW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기업들은 삼성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SDI,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이다. BMW 전기차 11종 가운데 9개 모델에 탑재되는 전기차 배터리가 모두 국내제품이다. 이밖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작년까지 모두 2125개에 달하는 충전기를 설치했고, 2025년까지 3000기에 달하는 충전기를 전국에 구축한다. 이들 전기차 충전소는 모두 공공에 개방된다. 이 역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
|
| ▲ BMW 그룹 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개최한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총 1만 8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 |
| ⓒ BMW코리아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대통령이 알아야 할, 트럼프의 미국을 상대하는 법
- 현직 검사까지 희생양 만들고...판결로 확인된 검찰의 거짓 행태
- '일베폐쇄' 10만 서명 모은 청년 "지금 안 바꾸면 '이준석 대통령' 볼 수도"
- '헌법 84조' 해석 떠넘긴 대법원의 직무유기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빛나게 해 주리라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아내 차명재산 숨긴 민정수석, '이재명 인사' 첫 시험대
- [단독] "노동자 사망 한전KPS 구두지시 잦아... 과거엔 반성문 요구도"
- 김근태와 인재근, 두 번의 결혼식
- 코로나 재유행 조짐 "고령층, 꼭 예방접종해야... 치료제 비급여시 90만원"
- 이 대통령 약속했던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