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한 꼬집’ 뿌렸을 뿐인데… “혈압 잡은” 식재료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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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는 음식의 풍미를 돋울 뿐 아니라 건강 효과를 배가시키는 '킥(비장의 한 수)'이다.
원하는 건강 효과에 따라 적절한 향신료를 골라 활용해보자.
허브는 고기를 요리할 때 활용하면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임신이나 항암 치료 부작용에 의한 메스꺼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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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뇌·혈관·장 건강
허브는 뇌 건강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4주간 로즈마리 추출물 1g을 섭취한 사람의 기억력, 주의력, 인지력 등이 개선됐다. 허브는 심혈관 건강에도 이롭다. 매일 혼합 허브를 매일 7g(약 3 티스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주 만에 수축기 혈압 2mmHg, 이완기 혈압 1.5mmHg 감소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다. 박하(민트) 속 멘톨 성분은 장 벽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복부팽만, 경련,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허브는 고기를 요리할 때 활용하면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정향=통증 완화
맵고 강한 맛이 특징인 정향(정향나무의 꽃봉오리)은 통증 완화에 좋다. 정향 속 유제놀 성분이 항염·항균 효과를 내 통증을 줄이는 기전이다. 정향 젤이 치과에서 흔히 쓰이는 마취 젤인 벤조카인의 20%에 달하는 통증 완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치과 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정향은 마라탕 특유의 향을 내는데 활용되며 육류 누린내를 잡는 효과도 뛰어나다.
◇강황=염증 억제
강황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향신료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분석에 의하면, 강황은 45개 식품 중 염증 감소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이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인자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강황은 염증 억제 약물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강황은 흔히 카레에 쓰이며 밥이나 파스타 등을 요리할 때 추가하면 색감과 영양을 살리는 효과가 있다.
◇계피=혈당 조절
계피는 혈당 개선에 도움이 되는 향신료다. 미국 보스턴 조슬린 당뇨병센터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세 번 500mg의 계피 캡슐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식후혈당 수치가 낮았다. 계피 속 폴리페놀 성분이 인슐린과 유사한 기능을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16주간 계피 추출물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슐린 저항성,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인도 델리대 연구 결과도 있다. 커피 등 즐겨 마시는 음료에 계피를 추가하면 풍미가 살아나며 고구마나 당근 등을 찌거나 구울 때 추가하면 단맛을 올릴 수 있다.
◇생강=메스꺼움 완화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롤, 쇼가올 성분은 메스꺼움 완화에 좋다. 특히 임신이나 항암 치료 부작용에 의한 메스꺼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대전대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연구팀이 항암 치료 후 메스꺼움 증상을 겪는 유방암 환자 119명을 분석한 결과, 매일 생강을 0.5~1.5g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완화됐다. 생강은 차로 우려 먹거나 생선 등 해산물 요리에 활용하면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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