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고 자본잠식 해소” 롯데, 중국 청두 법인 올해는 새 주인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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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롯데쇼핑의 중국 청두 법인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4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데다 올 하반기 중국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미·중 관세전쟁의 휴전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중국 경기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롯데의 청두HK 매각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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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에 한·중 관계 해빙 기류에 매각 기대감

올해에는 롯데쇼핑의 중국 청두 법인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4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데다 올 하반기 중국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그간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022년부터 ‘LOTTE PROPERTIES (CHENGDU) HK LIMITED(이하 청두HK)’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2009년 중국 청두 반성강 프로젝트 복합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현재 롯데쇼핑이 지분 7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지에서 아파트 분양, 상업시설 착공 등의 사업을 전개해온 청두HK는 2016년 사드 보복 사태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상업시설 개발이 중단됐다.
롯데는 사드 보복 사태 이후 중국에서의 사업 철수를 추진하면서 청두HK 법인도 매각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청두HK 법인의 재무건전성 악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3년 넘게 마땅한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원활한 매각 협상 진행을 위해 지난해 7월 43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 유상증자 효과는 올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롯데쇼핑의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청두HK의 자산총계는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2971억원이었으나 올 1분기 2027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게 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약 94억원에서 42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4924억원에 달했던 부채 역시 2000만원 수준까지 대폭 감소했다.
모기업인 롯데쇼핑의 손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관세전쟁의 휴전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중국 경기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롯데의 청두HK 매각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배 늘었고,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 경제는 대외 충격 영향이 컸음에도 주요 지표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중국 정부는 고품질 발전, 내수 진작, 고용 안정, 대외 개방 등의 정책 기조를 유지해 경기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따른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국은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며 “지난 정부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계속해 매각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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