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식었다…李 청와대 복귀에 주춤하는 세종 집값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우선 청와대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세종시 아파트 매매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5월 한 달간 세종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실거래 신고 기간에 한 달 정도 여유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과 실거래가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세종시 아파트값은 42.37%를 기록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4월에는 세종시 아파트를 사겠다는 전화가 빗발쳤어요. 미국으로 파견 나간 사람도 세종시 아파트를 사고 싶다고 연락할 정도였으니깐요. 수요가 늘어나니까 집 주인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매물을 거둬들이더라고요. 대통령이 우선 청와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는 매매 수요가 잠잠해진 편이에요” (세종시 공인중개사 A씨)
이재명 대통령이 우선 청와대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세종시 아파트 매매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거래량도 감소 중이다. 일각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당분간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전주 0.1%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한 상황이다. 세종시는 4월 넷째 주에 전주 대비 0.49% 오르며 4년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2월 345건, 3월 737건, 4월 1327건으로 매달 상승했다. 이후 5월 475건으로 하락했다. 실거래가도 감소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세종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36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약 2300만원 하락한 수치다. 실거래 신고 기간에 한 달 정도 여유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과 실거래가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세종시 집값은 앞서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추진 공약을 내세우면서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물리적 이유로 즉각적인 세종 이전이 어려워 지면서 집값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토론회에서 “(당선되면) 용산을 우선 대통령실로 쓰다가 청와대에 다시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세종이 마지막 정착지”라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약 3년 동안 대중에게 개방돼 있었던 터라 지하 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보안시설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의 급등락은 2020년에도 발생했다. 당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집값이 급등했다가 폭락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세종시 아파트값은 42.37%를 기록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주택 시장 침체와 행정수도 이전이 물거품 되자 아파트값은 2022년 -16.74%, 2023년 -5.14%, 2024년 -6.37% 하락했다.
전문가는 시장의 관망세에도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세종시는 국회 이전, 청와대 이전 등 행정 수요가 집값을 좌우하는 경우가 크다”며 “이슈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성장회복 속 ‘환율, 집값’ 의식
- ‘첫 경찰 출석’ 김병기 “모든 의혹 해소해 반드시 명예 회복할 것”
- 김정은 “韓 유화적 태도 기만극…美, 적대시 정책 철회하면 좋게 못 지낼 이유 없어”
-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21억8500만원…납품단가 인하·대금 지연
- 전 역사 1동선 완료라더니…서울 지하철망서 갈린 교통약자 이동권
- ‘자사주 소각’ 상법 개정안 통과… 제약사들 경영권 방어 ‘비상’
- ‘월간남친’ 감독 “블랙핑크 지수는 ‘로코 여신’, 노력으로 재능 이겼다” (종합)[쿠키 현장
- ‘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김경, 내달 3일 법원 구속심사
- “애가 흰 똥을 쌌어요”…기저귀에서 시작된 희귀 간질환 가족의 사투
- 李대통령 “주가조작 신고시 수백억 포상금…로또보다 팔자 고치기 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