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40년 우하향 국정 그래프

손병호 2025. 6. 10. 0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직무수행 평가가 예외 없이 뒤로 갈수록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각 대통령의 임기 1년차 첫 분기 직무수행 긍정평가율과 임기 마지막 해 또는 임기 종료 전 마지막 긍정평가율 조사 결과는 드라마틱한 우하향 그래프다.

새 대통령의 국정수행 결과에 대한 평가가 아닌 전망치인데도 다소 낮은 수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병호 논설위원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직무수행 평가가 예외 없이 뒤로 갈수록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각 대통령의 임기 1년차 첫 분기 직무수행 긍정평가율과 임기 마지막 해 또는 임기 종료 전 마지막 긍정평가율 조사 결과는 드라마틱한 우하향 그래프다. 노태우(29%→12%) 김영삼(71%→6%) 김대중(71%→24%) 노무현(60%→27%) 이명박(52%→24%) 박근혜(42%→12%) 문재인(81%→42%) 윤석열(50%→33%) 등으로 40년 현대사에서 단 한 명도 예외가 없었다.

이런 추이는 임기 초엔 국민이 새 정부를 응원하려는 마음이 있어 직무수행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후반기엔 그간 봐왔던 국정이 실망스럽거나 쉬쉬해오던 대통령 주변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알려지고 사정당국이나 여권 내 2인자와 야당의 공격도 거세지면서 평가가 낮아진 탓일 것이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8.2%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 대통령의 국정수행 결과에 대한 평가가 아닌 전망치인데도 다소 낮은 수치다. 이는 이 대통령을 찍지 않은 유권자들이 아직 새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기 주저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전망치는 저조하지만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늘 ‘결과’로 승부를 걸어 왔기에 앞으로 하기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지도 모른다. 경기도는 2021년 이 지사 공약 이행률이 96.1%로 전국 1위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또 2018년 7월 취임 직후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7위로 꼴찌였으나 이후 14위→6위→2위로 올라가더니 임기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리얼미터 조사). 이런 자신감으로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자주 내걸었다. 이 대통령이 향후 대통령직에서도 그런 성과를 이뤄내 40년 비운의 국정 그래프를 깨고 우상향으로 마감하는 첫 대통령이 되면 좋을 것이다.

손병호 논설위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