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브랜드에 밀린 中스타벅스…"음료값 1000원 할인" 결단
김은빈 2025. 6. 9. 23:58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 중인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일부 음료 가격을 약 1000원씩 내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9일 로이터 통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비커피' 음료 시장에 주력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티, 티라떼 등 일부 비커피 음료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이런 조치는 스타벅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등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나왔다.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7억4400만달러(약 1조63억원)로 지난해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고. 동일 매장 기준으로 매출액은 6% 감소했다.
중국에서 최근 커피 시장 성장이 정체된 데 비해 차 등 비커피 음료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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